부동산펀드 (국내)

이지스자산운용, 가산동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투자 사모부동산펀드 1000억?. 설정

Bonjour Kwon 2018. 6. 7. 20:32

2018.06.07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 투자하는 사모형 부동산펀드 설정

설정액 최소 1000억 이상 추정

SPC인 에스비센·엠에스가디 참여해 펀드 수익증권 인수

 

▲서울시 가산동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 현장.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옛 삼성물산 소유의 서울시 가산동 소재 빌딩에 투자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가산동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사모형 부동산펀드인 ‘이지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156호’를 설정하고 최근 투자자 모집을 끝냈다. 펀드에는 특수목적법인(SPC)인 에스비센과 엠에스가디가 참여해 수익증권에 투자했다.

 

특히 에스비센과 엠에스가디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사모형 부동산펀드 수익증권을 기초로 SK브로드밴드와 정산계약을 체결하고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업무수탁 SK증권, 주관사 미래에셋대우)했다. 정산계약은 에스비센과 엠에스가디가 매 배당기간, 정산만기일, 조기상환사유 발생일, 매각시점에 실제 수익증권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지급하고 490억원을 SK브로드밴드로부터 받기로 한 약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는 작년 10월에 설정했다”며 “이미 모집은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식산업센터(서울 금천구 가산동 60-29번지)는 대지면적 8247㎡(2494.72평)로 지하 4층, 지상 17층 규모의 빌딩이다. 공사는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2021년 1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앞서 지엘산업개발이 2016년 말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인 지엘가산메트로를 설립해 옛 삼성물산 소유의 토지와 건물을 인수했고 당시 3.3㎡당 1460만원으로 총 365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지엘가산메트로는 해당 토지와 건물을 지식산업센터 신축 및 임대사업에 활용키로 하고 국민은행에 533억원(이자율 5.05%) 규모의 장기차입을 진행했다. 상환은 2019년 이후에 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엘가산메트로는 미래에셋대우와 부국증권에 각각 25억원(6개월 만기, 이자율 7.00%), 인성저축은행과 더케이저축은행 등에 15억~30억원 수준(1년 만기, 이자율 6.50%)으로 총 360억원을 단기 차입했다. 현재는 지엘산업개발이 지엘가산메트로 주식을 모두 처분하고 이지스자산운용 사모형 부동산펀드 신탁사인 국민은행이 100% 소유 주주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장·단기 차입금 규모를 고려했을 때 설정액은 최소 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개발사업이다 보니 설정액 자체는 유동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박정수 (ppj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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