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부동산

日 리츠펀드, 日 제로금리로 부동산 활황.무역전쟁 무풍지대.. 연초이후 6.72% 수익 고공질주.

Bonjour Kwon 2018. 7. 30. 08:15

2018.07.29

日 제로금리로 부동산 활황

글로벌 무역전쟁 등으로 대내외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일본 리츠펀드가 고공질주하고 있다.

 

2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일본 리츠펀드의 유형평균 성과(26일 기준)는 6.72%에 달한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유형평균(-1.31%) 대비 우수한 성적표다.

 

관련 펀드는 '한화JapanREITs부동산 1(리츠-재간접)(C1)'과 '삼성J-REITs부동산 1[REITs-재간접](B)'이 대표선수로 꼽힌다. 이들 펀드는 연초 이후 각각 6.64%, 5.60%의 견조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유나무 한화자산운용 솔루션사업본부 매니저는 "지난해 말 일본 오피스기업의 비중을 확대한 부분이 크게 기여했고, 지역적으로 펀더멘털이 가장 견조한 도쿄에 집중한 전략도 유효했다"며 "양적완화 종료에 대한 우려가 단기적 조정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나 펀더멘털이 견조한 지역과 업종, 벨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싼 기업을 발굴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도 "일본 기업들의 이익 개선세가 뚜렷해 신규 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일본을 찾는 관광객 수가 2011년 약 600만명에서 지난해 2800만명으로 5배나 증가함에 따라 호텔 수요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 고령자들의 소비 진작 및 편의를 위해 많은 업체들이 온라인 발송 서비스를 시작해 물류창고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리츠는 통상 금리 변동성과 직결된다. 일본의 경우 제로금리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동산 시장의 활황도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유 매니저는 "리츠 기업들의 펀더멘털 개선은 계속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도 2010년 이후 평균 수준을 밑돌고 있어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