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its

리츠.평균 배당률 7.59%! 이리츠코크렙, 신한알파위탁관리리츠의 예상 배당수익률 각각 7.6%, 5.8%. 글로벌 리츠 배당수익 확대된다

Bonjour Kwon 2018. 10. 29. 14:21


가격 상승땐 시세차익…하락땐 시장 안정화 
평균 배당률 7.59%…오피스·리테일 분야 높아 

[실전 재테크]커피값으로 건물주 되기 리츠, OK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부자들만의 전유물로 여기던 부동산 투자 문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의 '종잣돈' 없이, 빚 없이도 커피값 정도의 소액으로 대형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인 '부동산투자회사(리츠ㆍREITs)'가 그 주인공이다.

리츠는 주식발행을 통해 다수의 투자자에게서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관련상품에 투자한 뒤 생긴 이익을 되돌려주는 투자회사다. 결산 시마다 주주들에게 배당가능이익의 상당부분, 통상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배당금을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이다. 반대로 하락기에는 부동산시장을 안정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시장 침체가 예상되는 경우 주요한 대안투자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과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 사태로 부동산시장이 위축됐으나 리츠가 매수 주체 역할을 하며 부동산 붕괴의 충격을 완화했다"며 "이 결과 금융위기 이후 리츠 시가총액은 2배 이상 상승했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리츠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리츠는 186개로 전년 동기(186개)보다 7.0%(13개) 늘었다. 특히 자산총계는 같은 기간 29조2000억원에서 38조6000억원으로 32.2%( 9조4000억원)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주택에 집중돼 있다. 올 8월 말 기준 주택 리츠의 자산은 22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58.54%에 달한다. 분양전환공공임대와 행복주택, 기업형임대 등 임대주택 리츠가 활성화되면서 주택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결과다. 이어 오피스 10조1000억원(26.11%), 리테일 3조7000억원(9.66%) 등의 순이다. 

투자금이 적으니 수익률도 낮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운영리츠의 평균 배당률은 7.59%다. 2017년 말 기준 예금은행 수신금리 1.56% 대비 4배 이상의 높은 수익을 거둔 셈이다. 오피스ㆍ리테일 분야의 수익률이 특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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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관계자는 "오피스와 리테일 리츠는 전문적 자산관리회사의 투자ㆍ운용으로 서울지역 평균 임대 수익률(업무용 4.7%ㆍ중대형상가 4.0%)보다 높은 오피스 6.88%, 리테일 10.45%를 보였다"며 "이는 부동산직접투자보다 전문가에 의한 간접투자가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리츠의 최근 3년(2015~2017년) 평균 수익률은 8.57%로 안정적 배당을 이어가고 있다. 배당 재원이 리츠 자산을 구성하는 부동산의 임차인이 지불하는 임대료에서 발생하고, 비용구조가 단순해 손익구조가 극단적으로 악화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배당금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하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에서 상장한 이리츠코크렙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와 신한알파위탁관리리츠의 2019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각각 7.6%, 5.8%로서 미국과 일본의 예상 배당수익률 4.0%, 3.9%를 크게 앞지른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상장한 신한알파리츠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5800원을 넘어서며 공모가(5000원)를 웃돌고 있다. 

국내 리츠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국내 리츠는 대부분 개인이 투자하기 힘든 사모ㆍ비상장 형태다. 개인 투자가 가능한 공모리츠로 상장된 경우는 2017년 기준 193개 리츠 가운데 4개에 불과했다. 최근엔 6개로 증가했지만 아직까지 투자자 입장에서 선택의 여지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반대로 그만큼 성장 잠재력은 크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리츠 상장 규정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공모 리츠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면서 리츠의 대중화에 대한 기대도 큰 상황이다. 리츠 업계에 따르면 시가총액 3조8000억원의 홈플러스 리츠 상장이 내년 초 예정돼 있다. 

전국 40개 홈플러스 매장을 기초자산으로 두는 리츠다. 또 NH농협지주의 리츠AMC인 '농협리츠운용'과 SK계열의 리츠AMC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 이지스자산운용 등도 상장리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상장리츠 전성시대로 가는 변곡점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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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상품이자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인 리츠(REITs)가 최근 배당수익 외에 주식차익(Capital Gain)과 환차익(FX)을 취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투자상품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속적인 글로벌 경기회복세로 배당수익도 확대

부동산 직접 투자는 다양한 경제지표 및 현지 정보를 직접 수집하고 임대수익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하는데,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상장된 리츠회사에 간접적으로 투자한다면 국가별 또는 부동산 상품별로 세분화된 정보를 제공받아 투자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바탕으로 주식차익과 환차익을 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여러 상장리츠에 투자함으로써 다양한 부동산에 분산투자 할 수 있고, 각 리츠회사의 특화된 전문가를 통해 부동산 운용 및 관리현황을 받아 볼 수 있다. 리츠의 경우 기초자산, 배당, 차입 및 부채 등의 사항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으며, 상장 주식을 통한 거래로 환금성도 보완하고 있다.

주식, 채권 등의 전통적인 투자를 제외한 모든 투자를 지칭하는 대체투자(Alternative Investment) 관련 상품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투자자산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선진국의 연기금 운용자산 중 대체투자 비중은 1997년 4%에서 2017년 약 25%로 20년간 꾸준히 확대됐으며, P7(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네덜란드, 호주, 스위스) 연기금 평균 대체투자 비중은 약 20%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국가는 금리인상 기조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회복이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지속적인 경기개선으로 임대수익 증가, 글로벌 리츠의 배당수익도 확대될 수 있다.

1997년 이후 글로벌 연기금 운용자산을 살펴보면 전통자산인 주식과 채권 비중은 축소되고 대체투자자산 비중은 확대된 것을 알 수 있다.

글로벌 리츠, 어떤 상품이 유망할까

글로벌 리츠시장 규모는 약 1.7조달러로 미국 약 1.1조달러(65.7%), 일본 1,071억달러(7.2%), 호주 903억달러(7.0%) 등이며, 이밖에 영국, 프랑스, 캐나다, 싱가포르가 각각 1.9~4.3%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리츠는 사무실, 상가, 산업용, 숙박시설, 거주용, 헬스케어, 특수형, 혼합형 등 8가지 상품으로 구성된다. 금융위기 이후 2009년 1월부터 2018년 7월까지 배당을 포함해 글로벌 리츠지수는 연평균 약 20%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S&P Global REITs 지수 기준 연평균 배당 수익률은 약 5%에 육박한다. 5년에서 10년으로 분석기간을 늘려도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10년 국채 수익률을 앞선다.

글로벌 리츠의 10년 평균 배당수익률은 대부분 국가에서 국채 10년물 수익률보다 우위에 있는데, 미국 리츠 1.6%포인트, 호주 리츠 2.0%포인트, 일본 리츠 3.7%포인트, 싱가포르 리츠 4.2%포인트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국가별로 경제상황, 세법, 금리 및 부동산 정책 등이 달라 부동산 투자 시 참고할 만한 지표를 일률적으로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상업용 및 도심 사무실의 경우 임대료 및 실업률 상황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고 쇼핑몰, 복합상가 등의 경우 내수경기 및 임금상승률을 참고해야 한다.

또한 제조업, 물류창고, IT센터 등의 산업용 부동산이라면 환율을 고려한 경제성장률을, 호텔, 리조트, 콘도 등의 숙박시설이라면 1인당 소득(GNI)지표를, 아파트, 주택, 빌라 등 거주용 부동산이라면 금리 및 대출정책 등을 활용한다.

올해 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미·중 보호무역에 따른 통상마찰 등으로 글로벌 리츠지수는 하락했다.

하지만 대부분 국가가 금리인상 기조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회복이 지속되면서 부동산 임대수익도 증가, 결국 리츠의 배당수익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가별로는 경기회복이 지속되고 있는 미국·일본·호주, 자산별로는 데이터센터, 오피스, 호텔&리조트 등을 주목할 만하다.

글|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위원(대체투자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