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2
대우건설, 공사비·기간 등 유리한 조건 내세워 설득
현대산업개발·GS건설.. 고급 마감재·공법 등 어필
"성남시의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수 있는 디자인과 다양한 시설, 브랜드 파워가 장점입니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아닌 단독 브랜드로의 가치, 저렴한 공사비, 짧은 공사기간이 경쟁사 대비 우월한 부분입니다."(대우건설)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대산업개발·GS건설 컨소시엄(주간사 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의 막판 수주경쟁이 뜨겁다.
조합원들은 현재 저렴한 공사비 등 조건이 좋은 대우건설과 브랜드를 앞세워 미래가치를 내세우는 컨소시엄을 사이에 두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22일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오는 12월 2일 조합총회를 열고 현대산업개발·GS건설 컨소시엄과 대우건설 중 시공사를 선정한다.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은 올해 경기도 성남 지역 최대어로 꼽힌다. 성남시 중원구 산성대로552번길 15(은행동) 일대의 26개동 2010가구가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39개동 3327가구모로 탈바꿈한다.
양측은 올해 마지막이 될 이번 대형 수주전을 놓고 치열한 물밑작업을 통해 표심 얻기에 한창이다. 최근 강남 재건축 수주전 비리 사건으로 인해 과거 관행처럼 이뤄졌던 고가 선물 공세는 사라졌다. 또 수주전이 일어나는 현장에서 흔히 발견되는 현수막과 전단지 등도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사업 규모가 큰 만큼 물밑에서 대규모 홍보전을 벌이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우건설 측은 공사비 절감과 공사기간 단축이 조합원들에게 어필이 되면서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근 컨소시엄 측이 대우건설에 날을 세우는 것도 대우의 반격이 거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대우건설은 공사비는 3.3㎡당 429만원으로 컨소시엄이 제시한 445만원보다 낮다. 공사기간도 컨소시엄보다 7개월가량 빠르다.
반면 컨소시엄은 자이아이파크라는 브랜드 파워와 강남권 재건축 단지 수준의 고급 마감재, 검단산 소나무를 형상화한 디자인과 커튼월 공법 적용 등을 강조하며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
특히 수주전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부분은 대안설계의 적법성이다. 양측은 경쟁사가 제출한 대안설계가 성남시의 정비계획을 위반했다고 비방전을 벌이고 있다.
우선 대우건설은 컨소시엄이 제시한 최고 층수인 35층이 성남시 지구단위계획에 명시된 30층을 넘겼다고 주장했다. 성남시의 경관심의에 따르면 은행주공 재건축의 최고 층수는 30층 이하로 정비계획이 고시돼 있다.
"컨소시엄이 아닌 단독 브랜드로의 가치, 저렴한 공사비, 짧은 공사기간이 경쟁사 대비 우월한 부분입니다."(대우건설)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대산업개발·GS건설 컨소시엄(주간사 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의 막판 수주경쟁이 뜨겁다.
조합원들은 현재 저렴한 공사비 등 조건이 좋은 대우건설과 브랜드를 앞세워 미래가치를 내세우는 컨소시엄을 사이에 두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22일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오는 12월 2일 조합총회를 열고 현대산업개발·GS건설 컨소시엄과 대우건설 중 시공사를 선정한다.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은 올해 경기도 성남 지역 최대어로 꼽힌다. 성남시 중원구 산성대로552번길 15(은행동) 일대의 26개동 2010가구가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39개동 3327가구모로 탈바꿈한다.
양측은 올해 마지막이 될 이번 대형 수주전을 놓고 치열한 물밑작업을 통해 표심 얻기에 한창이다. 최근 강남 재건축 수주전 비리 사건으로 인해 과거 관행처럼 이뤄졌던 고가 선물 공세는 사라졌다. 또 수주전이 일어나는 현장에서 흔히 발견되는 현수막과 전단지 등도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사업 규모가 큰 만큼 물밑에서 대규모 홍보전을 벌이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우건설 측은 공사비 절감과 공사기간 단축이 조합원들에게 어필이 되면서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근 컨소시엄 측이 대우건설에 날을 세우는 것도 대우의 반격이 거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대우건설은 공사비는 3.3㎡당 429만원으로 컨소시엄이 제시한 445만원보다 낮다. 공사기간도 컨소시엄보다 7개월가량 빠르다.
반면 컨소시엄은 자이아이파크라는 브랜드 파워와 강남권 재건축 단지 수준의 고급 마감재, 검단산 소나무를 형상화한 디자인과 커튼월 공법 적용 등을 강조하며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
특히 수주전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부분은 대안설계의 적법성이다. 양측은 경쟁사가 제출한 대안설계가 성남시의 정비계획을 위반했다고 비방전을 벌이고 있다.
우선 대우건설은 컨소시엄이 제시한 최고 층수인 35층이 성남시 지구단위계획에 명시된 30층을 넘겼다고 주장했다. 성남시의 경관심의에 따르면 은행주공 재건축의 최고 층수는 30층 이하로 정비계획이 고시돼 있다.
컨소시엄 측은 "최고층에 스카이클럽을 조성하는 차별화 전략"이라며 "성남중1구역, 신흥2구역 등에서도 도시계획변경 절차를 통해 층수를 높인 사례가 있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전했다.
반면 컨소시엄은 대우건설의 가구수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성남시 정비계획에 따르면 어린이공원 면적은 '가구당 3㎡ 이상'을 확보해야해 은행주공의 허용 가능 신축가구수는 3348가구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최대 허용치보다 55가구 많은 총 3404가구를 제안했다는 것이다.
대우건설 측은 "은행주공 재건축의 전체 공원면적 1만454㎡와 도로·공공보행로 1만3143㎡ 중 추가적으로 165㎡의 공원면적만 더 확보하면 가능한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반면 컨소시엄은 대우건설의 가구수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성남시 정비계획에 따르면 어린이공원 면적은 '가구당 3㎡ 이상'을 확보해야해 은행주공의 허용 가능 신축가구수는 3348가구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최대 허용치보다 55가구 많은 총 3404가구를 제안했다는 것이다.
대우건설 측은 "은행주공 재건축의 전체 공원면적 1만454㎡와 도로·공공보행로 1만3143㎡ 중 추가적으로 165㎡의 공원면적만 더 확보하면 가능한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이외에도 컨소시엄은 대우건설의 4개월밖에 안되는 짧은 이주기간과 매각 이슈 등을 문제 삼고 있다. 대우건설 추가분담금 없는 공사비와 조합원 혜택 등으로 조합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은행주공의 한 조합원은 "아직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어디를 뽑을지 정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이주비와 분담금, 합동설명회 내용 등을 검토해보고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은행주공의 한 조합원은 "아직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어디를 뽑을지 정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이주비와 분담금, 합동설명회 내용 등을 검토해보고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