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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CC ( 'Fixed Income, Currency, Commodity' )사업이 증권사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인재유치가 '관건'

Bonjour Kwon 2018. 11. 26. 02:17

인터뷰 증권사 FICC 탐방기

<증권사 FICC 탐방기-⑦>대신證 "경쾌하게 고수익"(상보)

최환웅 기자 승인 2012.05.14

※편집자주 = FICC 사업이 증권사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FICC는 'Fixed Income, Currency, Commodity'의 약어다. FICC는 외환과 금리 그리고 원자재 등과 관련된 현물과 파생상품을 운용하는 곳을 말한다. 원조격인 글로벌 IB는 FICC 내에서 상품개발과 세일즈, 운용, 결제까지 거의 전 과정을 소화한다. 국내 일부 대형사도 글로벌 IB를 벤치마크하고는 있지만 사업 규모나 시스템 면에서는 아 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많다. 반면에 꾸준한 투자가 전제된다면 새로운 황금알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현재 FICC 관련 부서를 둔 국내사는 10여개사. 주요 증권사들을 찾아가 FICC 주력 분야와 비전, 인력구조, 수익구조 등 사업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대신증권 FICC팀은 수익성이 높은 조직이다.

 

2009년 7월에 팀이 창설된 이후 첫 해부터 지금까지 열 명도 안되는 인원이 해마다 100억원에서 150억원 정도 수익을 냈다. 수익의 3분의 1은 직접투자에서, 3분의 2는 상품설계와 판매를 통해 벌어들였다.

 

경영진의 신속한 의사결정, 젊고 경쾌한 팀원들, 가볍고 유연한 조직, 주식파생 과 채권파생상품의 통합운영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결과다.

 

이동훈 파생상품운용부 부장은 1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수익성의 비결로 경영진의 빠른 의사결정을 첫 손에 꼽았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FICC 사업모델의 특징과도 잘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 사진 설명 = 이동훈 대신증권 파생상품운용부 부장. 미국 조지아공대에서 항공우주공학 박사와 금융공학 석사를 취득한 뒤 서른셋의 나이로 금융계에 입문했다. 하나은행 금리옵션 담당과 대우증권 파생상품투자 업무를 거쳐 2008년 대신증권에 합류했다.>

 

▲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 = 이 부장은 FICC 분야의 특징으로 안정적이고 정석화된 사업영역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주가연계증권(ELS)과 주식워런트증권(ELW)이라는 안정화된 사업모델이 있는 주식(equity) 분야와는 달리, FICC 분야는 안정된 흐름없이 시장 상황에 따라 유행이 계속 변하고 그때마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동훈 부장은 "본드스왑이 확대되면 파워스프레드와 연계된 DLS를 발행하고, 크레딧스프레드가 커지면 BtB(Back to Back) CDS 거래와 CLN(Credit Linked Notes) 발행을 늘린다. 또 국고채-CRS 베이시스가 확대되면 국고채 스왑에 연계된 DLS를 발행하는 등 시장환경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처가 대신증권 ficc팀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장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딜은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좋은 딜이나 새로운 딜, 바꿔말해 수익성이 좋은 딜을 하려면 의사결정이 빨라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제라인을 통과하려면 하세월인 대형사와는 달리, 대신증권은 책임 있는 최고경영자까지의 거리가 가깝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부장은 자신이 CEO 결제를 받기까지 불과 두 단계만 거치면 된다고 설명했다.

 

경영진의 결단력이 대신증권 FICC팀에 신속함을 가져왔다면, 젊은 구성원들은 순발력을 더했다.

 

파생상품운용부를 책임지는 이동훈 부장은 1972년생으로 올해 갓 마흔을 넘겼고, 박사급 퀀트인력 3명과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FICC를 전담하는 6명의 팀원들은 20대와 30대 초반이다.

 

이 부장은 "팀원들의 평균 나이가 서른 한살이나 서른 두살 정도"라며 "조직이 젊고 슬림한 만큼 순발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안정된 조직도 대신증권 FICC팀의 강점이다. 이 부장이 FICC팀을 꾸린 후 추가인력 영입은 꾸준히 진행됐지만 기존 인력의 급격한 교체는 없었다. 인적자원이 핵심인 FICC팀에서 유연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셈이다.

 

▲ 활발한 의사소통, 리스크 관리에도 긍정적 = 이 부장은 정량적인 리스크 관리보다 정성적인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반적인 리스크 관리는 위험을 정량화해서 이를 관리하는 정량적인 측면을 뜻하는데, 시장 규모도 크지 않은데다 증권사의 재무위험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독이 엄격한 우리나라의 특성을 감안하면 정량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이 부장은 "파생상품과 FICC 분야에서는 정량화될수 없는 정성적인 리스크가 가장 크다"며 "리먼사태나 블랙먼데이처럼 아무리 정량화하려고 해도 정량화되지 않는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을 진행할 때 프론트 부서가 미들 오피스보다 빨리 가는 것이 자연스러운데, 이런 속도차이를 경영진에서 보고 조정해줘야 한다"며 "정성적인 리스크는 프론트 부서와 경영진의 의사소통을 통해서 관리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빠른 의사결정이 중요한 것처럼 정성적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신속하고 원활한 소통과 책임 있는 결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 주식ㆍ비주식 파생상품 통합운영..헤징비용 시너지 = 대신증권은 대부분의 증권사들과 달리 주식파생상품팀과 비주식파생상품팀을 파생상품운용부로 묶어 함께 운용하고 있다.

 

ficc와 주식을 함께 고려해야 최적의 헤지방법을 찾아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기때문이다.

 

이 부장은 "예를 들어 토탈리턴스왑(TRS. Total Return Swap)과 같은 거래를 할때 주식이나 주식옵션, CDS등 다양한 방식으로 헤지할 수 있는데 팀이 나눠져 있으면 주식 쪽을 활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TRS는 기존의 주식 스왑(Equity Swap)과 유사한 형태로, A금융기관이 보유 중인채권의 가격변동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보유채권의 가격이 오르면 오른 만큼을 B금융기관에 주고 가격이 내려가면 그 차액을 B금융기관으로부터 받는 형태의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말한다. TRS를 통해 A는 채권가격변동위험을 헤지할 수 있고 B는 채권매입없이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다.

 

그는 "특히 유동성이 부족한 시장 상황에서 CDS 금리가 악화되면 주식 공매도 등의 방식을 활용해 헤지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다양한 상품 공급..외환부문 확대 = "의사에게는 약이 필요합니다. 대신증권이라는 금융주치의가 활용할 다양한 약을 공급하겠습니다"

 

이동훈 부장은 파생상품운용부의 비전으로 '다양한 위험구조와 수익구조의 상품을 공급하는 생산기지'를 제시했다.

 

회사의 북 규모가 커지면 규모의 경제를 활용해 수익성 좋은 다양한 상품을 만들고, 또 다양한 상품이 북 규모를 키우는데 일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파생상품운용부는 또 올해 안으로 대신증권의 외환 거래를 총괄한다. 거래를 모아서 하면 그만큼 가격경쟁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홍콩 항셍H지수와 런던 금시장 가격 등 해외자산을 기초로 한 ELS(주가연계증권)와 DLS 판매 등에 따른 헤지와 트레이딩 목적의 거래에서, 회사의 외환 거래 채널로업무영역이 넓어지는 셈이다.

 

대신증권은 자체운용 FICC 영업도 곧 시작할 예정이다. 이동훈 부장은 "이미 준비는 모두 끝났다"며 "문제는 시기"라고 밝혔다. 자체운용 FICC 영업에 따르는 비용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 중이라는설명이다.

 

그는 "안정적인 수입창출은 우리 부서가 지켜야할 기본 바탕"이라며 "지금까지의고수익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대신증권만의 플레이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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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FICC로 수익성 강화...인재유치가 '관건'

 

이아경 기자 / 2017-02 9

[에너지경제신문 이아경 기자] 외국계 IB들의 주 수익원인 FICC부문이 국내 증권사에서도 핵심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FICC는 채권, 외환, 파생상품(Fixed Income, Currency, Commodity)의 약자로, FICC팀은 외환과 금리, 원자재 등과 관련된 현물과 파생상품을 개발, 운용하는 업무를 맡는다. FICC는 보통 S&T(세일즈 앤 트레이딩) 부문 아래 있지만, IB부문과도 접목되는 부분이 많아 최근 증권사들은 IB시너지 강화를 위해 FICC를 강조하고 있다. FICC의 경우 변동성이 큰 시장을 상대로 하는 만큼 전문 인력 유치가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 KB증권 등 FICC 본부 신설…수익 창출 노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합병 출범 후 S&T 부문 아래 FICC 구조화본부를 추가로 신설했다. 우리나라 1세대 FICC 트레이딩 업무를 맡았던 윤경은 사장을 중심으로 높은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사장은 국내 채권투자로 명성이 높은 신한금융투자 FICC본부 신재명 총괄본부장을 S&T부문장(부사장)에 임명했고, FICC 본부장에는 스코틀랜드로얄은행(RBS) 총괄본부장 출신 최문석 전무를 앉혔다. 최 전무는 RBS 서울지점에서 북아시아 트레이딩 총괄 본부장 전무로 활약했다. 향후 외화채권, 현선물환 외환(FX) 등 신용파생상품 업무경험을 살려 이자율, 통화, 신용관련 구조화 상품 설계 및 해외 딜소싱을 통한 상품공급 등을 맡을 예정이다. 전체 트레이딩 인력은 50여명 수준이며, 추가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KB증권의 경우 리서치센터에서도 에쿼티와 FICC의 균형을 맞춰 운용할 계획이다. 이미 외국계 IB에선 FICC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FICC가 강화되는 선진화 방향을 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KTB투자증권도 올해 FICC본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최석종 사장은 올해 수익창출의 두 축을 FICC와 IB로 제시했다. KTB투자증권은 작년 7월 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해 대체투자를 전담케 하고, 올초에는 S&T 부문을 신설했다. FICC본부는 S&T 아래 생길 예정이며 아직까진 준비 단계라는 입장이다. 최 사장은 FICC가 IB부문과 접목되는 부분이 많은 만큼 시너지 효과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다.

 

앞서 하이투자증권으도 지난해 7월 S&T본부를 신규 출범했다. RBS 홍콩법인 자본시장본부장 출신 서영석 본부장을 영입해 흩어져있던 외화채, 파생 업무 등을 한 데 모아 전략적으로 수익을 낸다는 방침이다.

 

 

◇ FICC, 수익성 높은만큼 위험성 커…‘인재싸움’

 

이미 FICC 기반을 일찍이 닦은 곳은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2006년부터 FICC본부를 설립했고,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별도 FICC 리서치센터도 갖췄다. 주식 외 환율, 원자재 등 다양한 정보를 받아 수익을 내기 위함이다.

 

교보증권의 FICC성적도 두드러진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FICC 부문에서만 전년대비 100% 이상 증가한 400억원 규모의 수익을 올리는 등 성과를 거뒀다. FICC가 벌어들인 수익은 전체 20∼30%에 달한다.

 

증권사들은 향후 브로커리지 수익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IB와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FICC를 확장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FICC는 변동성이 큰 시장이며, 자기자본 투자로 이뤄지는 만큼 위험성이 커 보다 우수한 인재 유치가 관건이라는 조언이 나온다.

 

FICC본부 관계자는 "FICC는 주로 회사 돈을 운영해 수익을 내며, 국제유가, 미국 국채, 유로화, 엔화 등 변동성이 심한 시장을 상대로 하는 만큼 위험성이 크면서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개개인의 능력에 의해 실적이 좌우되는 만큼 특화된 전문 인력과 이를 총괄하는 사람이 매우 중요하다. 사람이 경쟁력인 만큼 FICC는 결국 인력싸움"이라고 말했다.

 

이아경 기자 aklee@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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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2009년 이후 증권사에 주식이나 주가지수에 기초한 장외파생상품 인가만을 허용했던 규제를 없앴다.

 

규제가 폐지되기 전에는 2009년 이후부터 파생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KB투자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HMC투자증권 등 7개사는 주권관련 장외파생상품만을 취급할 수 있다는 제한이 있었다.

 

규제가 풀린 후 HMC투자증권은 지난 8월에 모든 상품에 대한 장외파생상품을 취급할 수 있다는 업무 인가를 받고 지난 1일 기존 장외파생상품팀과 FICC운용팀 등을 합친 파생상품실을 신설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도 지난달 30일 장외파생상품 업무범위 확대를 인가받았다.

 

장외파생상품 업무범위를 확대하는 인가를 받은 각 증권사들은 FICC팀을 신설해 인력을 충원하거나 조직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12일 팀장급을 스카우트해 3명으로 구성된 FICC팀을 신설하고 조직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기존 대형증권사들 역시 중소형사들의 업무 확대에 대응해 FICC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장외파생상품 관련 업무를 확대하는 이러한 움직임은 당분간 추세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증권사 FICC 소속 임원은 "리테일의 경우 주가가 강세를 보여도 수요가 뒷받침이 안돼 어려움에 봉착해있다"며 "이에 비해 장외파생상품은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영역이 많아 증권사들이 관련 업무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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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혁의 FICC이야기) FICC 비즈니스 인프라 Part 1 "FICC 기능별 조직구성과 운영제언" - RTRS

 

2013. 2. 24.

(이용혁의 FICC이야기) FICC 비즈니스 인프라 Part 1 "FICC 기능별 조직구성과 운영제언" - RTRS



서울, 5월15일 (로이터) - 국내 FICC 비즈니스는 글로벌은행, 시중은행 및 증권회사가 상품과 신용을 제공하고 보험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와 리테일 투자자가 최종 엔드역할을 담당하며 발전해 나가고 있다.

 

 

국내 증권회사는 2006년 우리투자증권이 FICC를 정식 영업팀 명칭으로 처음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현재는 DLS, ELS 발행, RP운용를 무기로 10여개사가 활발히 영업중이다.

 

 

로이터 연재 첫회에서 밝혔듯 2011년 미국 TOP5 투자은행에서 FICC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44%로서, 여전히 주요 수익원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국내 금융기관도 FICC 비즈니스를 주요 수익원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조직 신설과 개편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앞으로 2~3회에 걸쳐 이상적인 FICC 비즈니스 인프라를 구성하기 위해 필요한 플랫폼을 기능적(조직, Front, Middle, Back)측면, 시스템측면(프론트 시스템, settle, 회계, 기일관리등), 제도적측면(제도운용, 평가와보상)으로 나누어 필자의 견해를 공유하고자 한다.

 

 

<FICC 기능별 조직구성>

 

 

FICC 비즈니스 인프라는 담당 기능별로 Front, Middle, Back으로 구분할 수 있다. Front는 트레이딩, 스트럭쳐링(프런트 퀀트포함), 세일즈 기능으로 구분되고 Middle은 시장리스크와 신용리스크(심사), 법률리스크로 기능을 구분할 수 있다. Back office는 회계, settle 기능을 담당한다.

 

 

글로벌 IB의 경우 FICC가 주식 외 금리, 환, 신용, 상품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비즈니스인 만큼 트레이딩 조직도 기초자산별로 구성되며 기초자산별 Region head - Global head의 리포팅 라인을 갖는 것이 일반적이다. 트레이딩 상품의 속성에 따라 상품별 Delta 1(Payoff가 1:1인 상품군. 현물, 선도, 선물, 스왑 등이 해당됨)데스크와 옵션데스크로 구분하여 운용한다.

 

 

각 데스크에서 운용상 필요한 타 데스크 담당 거래는 사내 Inter Desk 딜로 내부거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트레이딩을 트레이더의 역할별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주어진 한도내에서 자기거래(일명 맨 땅에 헤딩으로 돈벌어야 하는, 프랍거래)를 통해 버짓을 감당하는 프랍트레이더와 비드-오퍼를 제공하면서 대고객 물량을 기반으로 돈을 버는 Flow 트레이더로 나눌수 있다.

 

 

한편 대고객 Flow가 증가하고 트레이딩에서 다룰 수 있는 상품 Coverage가 넓어질수록 스트럭쳐링 기능이 요구된다.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해당 상품의 시장리스크 및 신용리스크 측정과 모니터링, 한도승인, 법률검토, 부킹, 회계처리, 시스템 점검 등 미들과 백오피스와의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하다. 스트럭쳐링이란 고객니즈를 개발하여 상품화시키기까지 내외부 Arrnager 혹은 Product Manager역할을 하는 것을 말한다. 세일즈와 트레이딩, 트레이딩과 미들오피스 및 백오피스 사이의 조율자 역할을 담당한다. 고객의 니즈를 개발하기 위해 세일즈와 끊임없이 커뮤니케이션하고 Co-marketing하며 트레이더의 book 안정화를 위한 상품을 개발하여 세일즈 및 고객 설득에 나서기도 한다.

 

 

따라서 스트럭쳐링 데스크는 Buy와 Sell Side의 경험을 기반으로 회계, 내외부 법률 및 규정, 시스템 등에 대해 폭넓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시니어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프론트 퀀트(Quant)는 주로 상품가격 및 Greeks 산출을 위한 Pricer의 개발 및 점검과 보수유지, 북운용에 필요한 시나리오 분석 등 트레이딩에 필요한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역량을 제공하며 독창적 전략개발을 통한 시스템 전략트레이딩을 수행하기도 한다. 퀀트는 기능별로 트레이딩 퀀트, 리스크퀀트, 모형개발을 주로하는 디벨롭퀀트로 나눌 수 있다.

 

 

Middle Office는 시장리스크와 신용리스크의 승인과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시장리스크 담당 미들오피스는 프론트에서 시장리스크를 감당하면서 추진하고자 하는 비즈니스에 대해 시장리스크를 산출하고 한도를 부여한다. 거래된 상품과 운용되고 있는 북의 P/L과 Greeks, 손실한도 등 각종한도의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신상품 출시시 해당 상품의 적정가격 산출방법과 Reserve 정책등을 협의하에 결정하며 거래가격의 적합성등을 검증하여 프론트를 견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신용리스크 미들오피스는 해당 상품의 신용익스포져의 산출, 거래상대방 신용위험관리, 정책결정등을 수행하며 특정 거래상대방과의 거래 허용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권을 갖는다. 미들데스크에서도 퀀트의 역할이 필요하다. 리스크관리 측면에서의 상품과 시장분석, 북운용 모니터링, 상품별, 고객별 신용리스크 모니터링과 관리방안 등 프론트(퀀트)와의 협업과 건강한 견제를 통해 조직의 안정성에 기여하여야 한다.

 

 

Back office는 프론트에서 일어난 거래에 대해 기관의 공식 원장(장부)를 만드는 역할을 담당한다. 해당거래의 원장에는 거래데스크, 거래종류, 거래상대방, 거래의 시작, 현금흐름, 종료, MtM, 회계결산 등의 정보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러한 정보를 만들어 내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부분을 담당한다. 또한 거래시작부터 종료까지 거래상대방 Back office와의 더블컨펌과정을 통해 프론트의 거래를 크로스체크함으로써 사고를 방지하는 일차적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므로 프론트와의 절연된 리포팅체계(조직구성)가 필요하다. Back office의 기능 중 가장 중요한 점은 거래상대방과의 현금 지급/수취 기일관리와 사고방지를 위한 크로스체킹 기능이다. 거래시점부터 종료까지 프론트 거래행위가 시스템에 반영되어 백오피스에서 더블체킹 되어 오류와 사고가 걸러내질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셋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FICC 기능별 조직 운영 제언>

 

 

FICC 비즈니스는 Timing의 예술이다. 고객니즈나 트레이딩 기회가 발견되면 리스크&리턴 , 내외부 법률검토, 부킹 및 회계, 세틀관련 시스템 지원여부를 거쳐 최종 승인 프로세스를 거치는 와중에 시간이 흐르게 된다. 이런 시간이 좋은 결과로 나타날 수도 있겠지만 시장이 변해있거나 고객의 니즈가 사라져 거래가 Nothing되는 경우도 다반사다.

 

 

고객에게 항상 부름받는 Good FICC 하우스란 이러한 프로세스가 효율적으로 이행되어 즉각적 고객응대가 가능한 하우스이다. 다양한 상품 취급경험과 관련부서와 치열한 토론을 통해 업력이 누적됨으로써 효율적인 Front-Middle-Back 협업시스템 구축되어 있다면 Good FICC하우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

 

 

프론트는 경험있는 딜러와 스트럭쳐러, 발넓은 세일즈가 필수이다. 프랍과 플로우 트레이더로 구분하여 각 트레이더의 성과평가기준을 상이하게 적용함으로써 적극적인 트레이딩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위험선호도가 크지 않은 하우스 경우에는 프랍과 플로우 트레이더 구분없이 고객 플로우 기반의 보수적인 트레이딩을 통한 안정적 방식을 택할 수도 있다.

 

 

다만 국내증권사의 경우 고객 Flow가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않아(RP북제외) 방향성 트레이딩을 포함한 차익거래, 상대가치매매, 매크로트레이딩 등 프랍운용이 불가피해 보인다. 또한 하우스내 여러부서 혹은 팀에서 발생하는 IRS나 FX 관련 거래수요는 특정 담당팀으로 집중하여 내부가격을 받는 것이 효율적이다.

 

 

ELS, DLS 발행을 통한 원금운용도 한곳으로 집중시켜 운용시키는 것이 효율적이다. 흩어진 Flow를 집중하여 트레이딩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하우스 바기닝파워도 증가시킬 수 있다. 한편 장중에는 시장외 기타업무 처리는 가급적 배제하고 매매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딜링룸 문화에 중요하다.

미들과 백오피스 운용인력은 가급적 프론트 경험이 있었던 직원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좋다. 지속적으로 시장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프론트와의 원활한 견제와 협업이 가능하도록 해야한다. 격렬한 토론을 통해 통제가능한 부분과 불가능한 부분에 대한 이슈를 도출하고 적절한 위험을 감수하여야 한다. 100% 예측되지 않거나 100% 통제가 불가능하다고 해서 아무런 영업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 리스크관리가 아니다. 그러한 조직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없다. 비즈니스를 취급하기 위해 모인 각 부서의 전문가들이 '안되는 이유'만을 찾는 것이 아닌 '안되는 이유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조언하고 고민해주는' 기업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이용혁차장은 KAIST금융공학석사를 마치고 현재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에서 FICC Structuring 및 금융기관 세일즈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파생상품 거래와 설계등 다양한 FICC 경험을 거쳤으며 한국금융연수원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문의 6355-8041, riskyhl@yahoo.co.kr)

 

>동양證 "채권 리테일ㆍ딜링의 조화"

2012-04-16 한창헌 기자

※편집자주 = FICC 사업이 증권사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FICC는 'Fixed Income, Currency, Commodity'의 약어다. FICC는 외환과 금리 그리고 원자재 등과 관련된 현물과 파생상품을 운용하는 곳을 말한다. 원조격인 글로벌 IB는 FICC 내에서 상품개발과 세일즈, 운용, 결제까지 거의 전 과정을 소화한다. 국내 일부 대형사도 글로벌 IB를 벤치마크하고는 있지만 사업 규모나 시스템 면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많다. 반면에 꾸준한 투자가 전제된다면 새로운 황금알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현재 FICC 관련 부서를 둔 국내사는 10여 개사. 주요 증권사들을 찾아가 FICC 주력 분야와 비전, 인력구조, 수익구조 등 사업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동양증권 FICC는 채권 트레이딩과 리테일(소액판매)로 압축된다. FICC의 사전적 의미 중 통화(FX)와 원자재(Commodity) 부문에서는 사실상 손을 뗐다.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먼저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동양증권 FICC는 작년 중반까지 본부체제로 운영됐다. FICC본부 내에 FICC 트레이딩팀과 FICC 프러덕트팀, FICC & 파생세일즈팀, 파이낸셜프러덕트팀, 에쿼티세일즈팀이 있었다.

 

작년 말 이 중에서 FICC 트레이딩팀과 FICC 프러덕트팀은 트레이딩본부에 편입됐다.

 

채권운용이 중심인 트레이딩팀은 프랍(자기자본)운용과 환매조건부채권(RP)운용 파트 등으로 분류해 17명의 전문 운용인력을 두고 있다. 국고채전문딜러(PD) 역할도 이 팀에서 담당한다.

 

프러덕트팀은 소액채권 판매(리테일)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일부 소액채권을 직접 운용하기도 한다.

 

기승찬 FICC 트레이딩팀장(부장)은 00일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통화와 원자재 관련 상품까지 운용을 했지만, 현재는 채권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통화상품부터 시작해서 점차 운용 대상을 늘려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기승찬 동양증권 FICC트레이딩팀장.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동양증권 채권팀으로 입사해 자금팀장 등을 거쳤다>

 

 

 

▲채권시장 정통의 강자 노하우는 = 동양증권은 채권시장 정통의 강자로 통한다. 그 기반이 됐던 것은 10년 넘게 쌓인 리테일의 노하우다.

 

오랜 기간 채권시장은 '그들 만의 리그'로 통했다. 일반 투자자는 채권을 사고 싶어도 창구가 마땅치 않았다.

 

지금도 채권시장은 기관투자가 등 전문가 중심의 시장이기는 하지만, 개인이 통할 수 있는 문도 조금씩 열리는 추세다. 적어도 소액채권 시장에서는 동양증권은 선각자나 다름없는 존재로 평가된다.

 

동양증권은 10여 년 전인 지난 2003년부터 신협과 상호신용금고, 단위농협 등 지역금융기관에 대한 리테일 영업을 시작했다. 연간 20~30회에 걸쳐 지역금융기관 직원과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일반인들에게 채권은 너무나 생소한 투자 대상이었다. 초기에는 장시간 설명을 해도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가 많았다. 경쟁 증권사들도 동양증권의 지역금융기관 공략을 무모한 전략이라고 봤다.

 

카드사태가 터졌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였다. 카드채 금리가 급등할 때 LG카드채를 본격적으로 팔기 시작했다. 25%였던 카드채 금리는 10%대로 떨어졌다. 리테일 판매로만 300억원 넘게 이익을 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는 해외에서 유통되던 외화표시채권을 국내로 되사와서는 이를 고객들에게 판매하기도 했다. 금융위기 이후 동양증권의 리테일 판매액이 월 6천억원대에 달했다.

 

동양증권의 성공을 확인한 증권사들은 우후죽순 리테일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사이 리테일은 출혈경쟁 구도로 접어들었다. 절대금리 레벨이 낮아지면서 영업 환경은 더 악화됐다.

 

기승찬 팀장은 "일부 증권사들이 시장 진입을 위해 노마진으로 소액채권을 파는 등 제살깎아먹기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지금보다 금리 수준이 높아져야 리테일 시장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테일, 시스템으로 승부한다 = 리테일 시장에 경쟁사가 급속도로 늘어났지만, 동양증권은 여전히 자신있다는 표정이다. 경쟁사들이 오랜 기간 누적된 동양증권의 시스템을 단숨에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서다.

 

특히 채권과 크레디트 리서치 분야에서 동양증권은 업계 최강자로 꼽힌다. 리서치센터 내 채권분석팀 인력만 10명이 넘는다. 채권 리테일의 든든한 우군들이다.

 

리테일은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들과 공동 작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남들이 취급하기 어려운 'BBB 이하' 등급 회사채 중에서도 우량채를 선별할 수 있는 분석능력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취하면서도 디폴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어야 고객을 만족시키고 경쟁에서도 앞설 수 있다.

 

동양증권은 리테일검토위원회라는 의사결정 기구도 따로 두고 있다. 위원회는 트레이딩본부장과 리테일 관련 임원, 리스크 부서 팀장과 임원, 리서치 팀장과 임원 등으로 꾸려진 전문화된 기구로 다수결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기승찬 팀장은 "내부적으로 책임을 지자는 차원에서 의사결정 기구와 리서치 조직이 강화됐다"며 "우리 회사만큼 리테일 프로세스가 잘 갖춰진 곳은 없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채권운용 팀플레이에 집중…단기매매 자제 = 동양증권 FICC는 채권 트레이딩과 리테일을 통해서만 지난 회계연도에 300억원 넘게 이익을 냈다.

 

RP잔고를 예년보다 1조5천억원가량 줄인 상태여서 이익 창출이 쉽지 않았지만, 장기물을 편입하고 금리스와프(IRS)로 헤지하면서 부가 수익을 냈다. IRS 헤지로만 지난해 60억~70억원 규모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동양증권 트레이딩팀의 기본 운용전략은 경기 판단을 기초로 한 중기투자다. 단기매매는 최대한 자제해 왔다.

 

기승찬 팀장은 "일일 운용손익에 집착하다 보면 포지션을 자주 바꾸게 되고 어느 순간 운용자가 생각하고 있는 큰 그림과 반대되는 운용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참을 수 있어야 시장을 이길 수 있고, 방향성에 대한 판단이 확고할 때는 공격적으로 운용해야 진정한 성공을 맛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양증권 트레이딩팀은 연초부터 기존의 '롱뷰'를 '숏뷰'로 전환해 3월 금리급등 과정에서도 손실이 크지 않았다. 6개월 이내에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물 포지션을 확대했다. 장기물은 철저하게 헤지에 들어갔다.

 

헤지가 안 되는 단기물은 금리가 오르면 일시적으로 평가손이 날 수는 있지만, 잘 활용하면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 단기 손익만 따진다면 취하기 어려운 포지션이다.

 

기 팀장은 "금리가 올라도 단기물의 만기가 계속 돌아오기 때문에 만기 상환 후 고금리채로 갈아탈 기회가 생긴다"며 "금리가 오른다는 판단이 서더라도 완전한 숏포지션을 취하는 것보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유용하다"고 말했다.

 

기 팀장은 채권 매매에 있어서 개인이나 파트별 운용보다는 팀플레이를 중시한다는 점도 동양증권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컨대 RP운용파트에서 국고3년 채권에 대해 매도 관점을 유지하고 PD파트에서는 매수로 대응하려 한다면 자체적인 회의를 거쳐 의견조율을 한다"고 말했다.

 

ch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