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경영(CEO 인터브등)

금투협 신규회원사 절반이 대체투자 특화… 거물급 대거 포진. 진입장벽 높아 첫 투자성공사례(트랙레코드)를 확보 매진중

Bonjour Kwon 2018. 12. 3. 08:26

2018-12-03

 

부동산, 인프라금융 부문에서 내로라하는 업계 인사들이 속속 대체투자특화 운용사를 직접 설립하거나, 신생 운용사의 대표로 취임해 시장에 재진입하고 있다.

 

대체투자 시장의 급증과 전통자산군 대비 우월한 수익성을 보고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까지 금융투자협회 회원사로 가입한 신생 자산운용사 28개사 중 절반에 가까운 13개(46.4%) 회사가 부동산, 인프라 특화를 내세웠다.

 

지난 6월 전문사모운용사로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고 8월 협회 회원사로 가입한 메테우스자산운용은 강신철 회장이 창립했다.

 

강 회장은 코람코자산신탁에서 리츠부문 사장과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부동산 개발, 부동산간접투자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같은 기간 금투협 회원사로 가입한 디에스네트웍스자산운용은 홍유진 대표가 이끌고 있다.

 

홍 대표는 미래에셋증권 대체투자부, 굿모닝신한증권 IB사업부를 거쳐 산탄데르은행 홍콩지점 전무를 역임했다. 부동산개발사 디에스네트웍스가 90% 지분을 출자한 디에스네트웍스운용은 부동산 전문운용을 표방한다.

 

앞서 2월 회원사로 가입한 그린자산운용의 신봉균 대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대체투자팀 시니어운용역 출신이다.

 

신 대표는 다비하나인프라펀드 자산운용총괄을 끝으로 직접 창업에 나섰다.

 

2월 회원사로 가입한 바른자산운용은 바로투자증권 기업금융센터 상무 출신의 구중목 대표가 창업했다.

 

이 회사는 개발단계부터 준공건축물 운용까지 각 단계별로 투자자에게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부동산전문 운용사다.

 

상반기 협회 회원사로 가입한 옵티멈자산운용 역시 실물자산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부동산펀드 운용을 주 사업으로 내세웠다.

 

옵티멈운용은 한국외환은행 PB본부장 출신의 박용진 대표가 설립했다.

 

이처럼 대체투자 분야에서 화려한 이력을 갖춘 인물들이 신생사에 몸을 담게 된 이유는 부동산 간접투자시장의 성장성과 주식, 채권 운용대비 수익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지난 9월 사상 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59조8046억원이었으나, 올 들어 20% 늘어났다.

 

부동산운용사들은 펀드 설정 시 부동산 매입 금액의 1% 수준의 매입보수를 받는다.

 

펀드 설정액에서 매년 일정하게 떼어가는 운용 보수율은 0.2~0.5% 수준이다. 자산 처분 시 매각 성공보수는 별도다.

 

단 이들 신생 운용사들의 총 운용보수(AUM)은 300억원을 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진입장벽이 높아 첫 투자성공사례(트랙레코드)를 확보하기까지 연기금으로부터 ‘펀딩’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금투협에 따르면 메테우스자산운용의 26일 기준 부동산 AUM은 281억원, 바른자산운용은 297억원 수준이다.

 

디에스네트웍스운용은 전체 AUM이 14억원으로 집계됐다.

 

임성엽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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