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1월 24일(목)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올 상반기 자산운용사를 시작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할 전망이다.
자산운용사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올해 추진할 M&A 분야로 꼽은 세 분야 중 하나다. 나머지 분야는 부동산신탁사, 저축은행이다.
우리금융은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우리PE)이라는 자회사가 있지만 주로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을 하고 있어 종합자산운용사라고 보기는 어렵다.
시장에서는 우리금융의 M&A 대상으로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 등이 거론되고 있다. 우리금융이 지주사로 전환하기 전부터 자산운용 분야 M&A를 검토하고 있어 올 상반기 중으로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신탁 분야도 조만간 우리금융이 진출할 곳이다. 우리금융은 현재 국제자산신탁 인수를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자산신탁은 작년 9월말 기준 총자산 1043억원, 누적 당기순이익 237억원 규모다. 현재 국제자산신탁의 지분 50%를 1000∼11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이 논의 중에 있다.
남은 저축은행 분야는 아주캐피탈 인수로 해결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사모펀드(PEF)인 웰투시제3호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아주캐피탈의 지분 일부를 간접 보유하고 있고 아주캐피탈은 아주저축은행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웰투시제3호가 아주캐피탈 지분 74.03%를 인수할 때 우리은행이 웰투시에 1000억원 투자해 웰투시의 지분 50%를 확보했다. 나머지 지분에 대해선 우리은행이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최적의 경쟁력 있는 사업포트폴리오 구축을 목표로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M&A를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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