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 트렌드 ①대체자산 ② 프라이빗 에쿼티 ③ 선진국 주식
2013.08.29 09:01+크게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기관투자자들이 대체자산과 프라이빗 에쿼티(Private Equity) 투자 비중을 늘리면서 기관투자자들끼리의 공동투자가 늘고 있다.
해외 부동산 투자를 할 때 단독 투자를 하기보다는 펀드형태로 여러 기관이 투자하면 리스크 관리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정보나 네트워크를 공유하면서 단독 투자를 할 경우보다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것.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주요 연기금이 대체자산 확대를 선언했고 국내 상업건물이나 브라이빗 에쿼티 펀드(PEF) 투자에 국한됐던 부동산 투자처는 해외로까지 확대됐다.
초기 부동산이나 인프라 자산에 집중했던 해외 기관 투자자들은 원자재, 산림펀드, 항공펀드, PEF, 벤처캐피탈, 헤지펀드, GTAA(Global Tactical Asset Allocation) 등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외 기관투자자에게 대체 자산이 부각되면서 투자대상을 찾기는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뉴욕, 런던 등 랜드마크 빌딩에 관심을 뒀던 기관투자자들은 워싱턴이나 프랑크푸르트 등으로 투자 대상을 넓혀야 하는 상황"이라며 "상대적 투자풀이 좁은 벤처캐피탈이나 PEF 등은 투자처보다 투자자들이 더 많다"고 말했다.
투자에 적당한 대체자산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생보사들은 대출자산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삼성생명이 올해 들어 대출 자산의 비중을 2조원 가량 늘렸고, 그동안 대출을 취급하지 않았던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도 부동산담보 대출을 검토하고 있다.
경쟁이 상대적으로 심하지 않은 프라이빗 에쿼티도 기관투자자들의 자산관리 트렌드 중 하나다. CalPERS, CPPIB 등은 에쿼티 자산을 퍼블릭 에쿼티와 프라이빗 에쿼티로 구성하고 있다. 퍼블릭 에쿼티에서는 벤치마크 수준의 수익을 실현하고 프라이빗 에쿼티에서 그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는 운용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미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미국은 제조업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고 유럽도 재정위기 충격에서 벗어나는 중이다. 첨단산업 및 신기술 개발이 가능한 선진국 경제가 새로운 산업에서 경제발전의 원동력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신흥국은 저임금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기인한 경제 동력이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양적완화의 축소도 글로벌 유동성의 신흥국 이탈을 가속화하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신흥국경제에는 부담이다.
김 연구원은 "해외의 주요 기관투자자들은 지난해부터 이런 변화를 인지하고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해왔다"며 "선진국 주식 비중을 늘리고 신흥국과 채권 자산의 비중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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