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탁(국제자산신탁등)

LF가인수 하는 코람코자산신탁 새 대표에 정준호 삼성카드 부사장 (전코람코신탁 대표 .행시31회)

Bonjour Kwon 2019. 3. 7. 09:12

2019.03.07

정준호 코람코신탁 신임 대표 내정자

 

패션그룹 LF를 새 주인으로 맞이하는 코람코자산신탁의 신임 대표에 정준호 삼성카드 부사장(사진)이 내정됐다.

 

과거 코람코신탁 대표를 지낸 정 부사장이 다시 경영진으로 복귀하게 된 것이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전일 이사회를 열고 정용선 대표 후임에 정 부사장을 신임 대표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정 부사장은 오는 22일 주주총회에서 코람코자산신탁의 신임 대표로 선임된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정 대표 내정자는 행시 31회 관료 출신 자본시장 전문가다. 재무부와 금융감독위원회 등 관 경험을 거친데다, 코람코에 합류해 회사의 성장에도 공을 세웠다”며 “내부 조직 문화를 잘 알기 때문에 향후 새로운 대주주와의 시너지에도 역할을 다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귀띔했다.

 

1963년생인 정 대표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에 합격한 뒤 재무부 국제금융과, 금융감독위원회를 거쳤다. 2001년부터 민간으로 발을 디뎌 KTB네트워크, 우리금융지주 조사분석실장을 지내고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코람코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코람코자산신탁 대표를 지냈다. 이후 삼성경제연구소, 삼성화재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삼성카드 부사장을 맡고 있다.

 

패션그룹 LF는 지난해 11월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하고 현재 금융위의 대주주 변경 승인 절차 신청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국내 리츠업계의 맏형’으로 불리는 코람코신탁은 2001년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이규성 회장이 공직에서 은퇴한 뒤 우리은행, 산업은행 등 금융회사들의 투자를 받아 창립했다. 2001년 설립 이후 2006년 신탁업에 진출해 리츠 설립 및 자산관리, 부동산 개발, 투자자문, 부동산신탁, 대리사무 등 부동산과 관련된 종합부동산 금융회사로 성장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