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8
명지지구 개발 조감도 (사진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의 통합개발계획안이 정부 승인을 얻어 본격화된다.
보완과 변경을 거쳐 새롭게 승인된 통합개발계획은 기존에 분산 배치했던 공원과 녹지를 한 곳에 모아 대규모 랜드마크 중앙공원과 R&D·국제업무단지를 조성, 국제비즈니스 신도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중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통합개발계획안이 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에서 원안가결 됐다고 밝혔다.
이날 승인을 얻은 명지지구 통합개발계획은 명지지구 중심에 친환경생태도시 조성을 위한 인공호수 등 20만 제곱미터 규모의 랜드마크 중앙공원을 조성해 서부산권을 비롯한 경제자유구역의 대표공원으로 자리매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2단계 북측 일반업무지구에는 지식산업센터와 벤쳐기업 등이 입주 가능한 업무시설용지를 배치했다.
지구중심 중앙공원 주변에는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국제업무단지와 R&D시설을 조성해 국제업무기능을 강화한다.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이번 승인 안은 지난해 말 심의를 통과한 개발계획을 보완한 것으로, 흩어져 있던 공원과 녹지를 중앙으로 모아 부산시민공원 절반 크기의 대규모 랜드마크 공원으로 조성하고, 그 주위에 R&D·국제업무 지구를 집중 배치해 국제비즈니스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명지지구 위치도 (사진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상습정체구역인 국도2호선 청량사어귀삼거리에 길이 500m, 왕복 6차로의 지하차도 건설계획도 새롭게 마련해 명지지구의 진입을 원활하게 할 예정이다.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라 청년행복주택 500세대, 신혼부부 주거지원을 위한 신혼 희망타운 1230세대도 중앙공원 주변에 건설한다.
이는 원거리 출·퇴근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경제자유구역과 서부산권 근로자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것이란 기대다.
1단계 내 외국인 전용 단독주택용지 110호는 2단계 공동주택으로 전환하고, 해당 부지에는 LH공사에서 제로에너지주택을 건설해 일반임대로 공급, 아파트 위주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거문화 정착에 기여할 예정이다.
현재 명지지구 1단계에는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과 부산지방검찰청 서부지청이 업무를 시작했고, 공동주택 11개동이 입주해 약 1만 세대 3만 1천여 명이 상주하고 있다.
또, 데상트R&D연구소 개원, 외국교육기관인 랭커스터대학교 설립과 국회도서관 자료보존관 및 문화복합시설건립이 추진 중이며, 입주민 편의를 위한 상업시설 건축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착공하는 2단계 개발이 본격화되면 오는 2023년까지 총 640만 제곱미터, 약 3만세대 (8만4천명)가 거주하는, 여의도 면적의 2.2배 규모의 서부산권 중심도시가 완성될 전망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진양현 청장은 '명지지구 통합개발계획이 확정되면서 국제비지니스 거점 지역인 명지지구가 서부산개발의 핵심지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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