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관투자자

행정공제회,美 투자자산 운용실사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과MOU.한이사장외 장동헌 사업이사,코람코자산운용 KB자산운용 대표 등도 동행

Bonjour Kwon 2019. 4. 27. 11:13

2019.04.26.

 

한경호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사진)이 미국 현지를 방문하는 등 해외투자 가속화에 착수했다. 해외 유수의 연기금과 협력을 강화해 딜(거래) 소싱(공급)의 질(質)을 높이기 위해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 이사장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미국 현지에서 행정공제회가 투자한 자산 관련 운용 실사에 착수한다. 올해 해외투자 관련 자산을 40%에서 47%로, 대체자산의 해외투자 비중도 50% 내외로 확대하는 등 해외투자의 비중이 높아져 관리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번 현지 방문에는 한 이사장 외 장동헌 사업이사(CIO), 이성훈 기획조정실장,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등도 동행한다.

 

앞서 한 이사장은 취임 후 직접 국내 자산운용사를 찾는 등 주요 현안을 챙기고 면밀히 관리해왔다.

 

이번 방미에서 한 이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행정주도인 세크라멘토에서 캘리포니아 교직원연금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조인트벤처(JV)를 통한 협력관계 수준이었다면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것이다. 이에 행정공제회는 JV에 대한 투자 규모를 기존 2억달러에서 4억달러로 확대한다. 기존 JV에 대한 투자금이 투자를 통해 80% 가량 소진됐기 때문이다. 다만 기존 JV에 증자 또는 새로운 JV를 만드는 등 방법은 협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JV의 엑시트(회수) 자산의 재투자에도 협력한다. 미국 부동산 대출 투자 후 자산 매각을 통해 회수가 이뤄지더라도, 지속적으로 현지 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다.

 

한 이사장은 유나이티드 서비스 오토모바일 어쏘시에이션(USAA)과 자회사인 USAA 부동산회사(USAA Real Estate Company)에 방문한다. USAA는 미군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산 300조원 규모 보험사다.

 

또 그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기업으로 꼽히는 CBRE GI의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에 방문한다. 운용현황은 물론 시장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행정공제회가 펀드를 통해 투자한 일부 자산 관련 운용 실사도 진행한다. PCCP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행정공제회는 지난해 경영수익 6847억원, 수익률 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5696억원보다 1151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대체투자 수익은 4109억원으로 수익률 10.2%를 기록했다. 주식 수익률은 -12.8%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17.7% 대비 약 5%포인트 아웃퍼폼했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주식 비중은 2017년 24.6%에서 2018년 15.2%로 줄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