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개발계획

고양 창릉동·부천 대장동 등추가 과천·왕숙·계양·교산등 수도권 6곳신도시 내년부터 총30만가구공급..서울도 1만가구 .신도시정책 뒤죽박죽

Bonjour Kwon 2019. 5. 7. 12:14

 

 

 

 

 

 

2019.05.07

택지 22곳에 11만가구 규모…3차 수도권 신규택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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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신도시는 입지는 고양시 창릉동(813만㎡·3만8천가구), 부천시 대장동(343만㎡·2만가구)로 결정

 

사당역 복합환승센터(1천200가구),

창동역 복합환승센터(300가구),

왕십리역 철도부지(300가구) 등 서울권 택지에도 모두 1만가구의 주택건설

 

[국토교통부 제공]

 

 

정부가 고양시 창릉동, 부천시 대장동에 3기 신도시를 추가로 짓는다.

 

국토교통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안-제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새 신도시는 입지는 고양시 창릉동(813만㎡·3만8천가구), 부천시 대장동(343만㎡·2만가구)로 결정됐다.

 

사당역 복합환승센터(1천200가구), 창동역 복합환승센터(300가구), 왕십리역 철도부지(300가구) 등 서울권 택지에도 모두 1만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이를 포함한 택지 22곳에 공급되는 전체 주택 규모는 모두 11만가구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수도권 택지에 30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9월 1차(3만5천가구)에 이어 같은 해 12월 2차(15만5천가구) 발표까지 30만 예정 가구 가운데 19만 가구의 입지 등 공급 계획을 공개했는데, 나머지 11만 가구에 대한 3차 택지 계획을 이날 추가로 밝힌 것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3기 신도시는 남양주 왕숙(6만6천가구), 하남 교산(3만2천가구),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1만7천가구), 과천 과천동 지구(7천가구)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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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집값 또 오를라"…'고양 창릉·부천 대장' 서둘러 추가 지정(종합)

입력 2019-05-07

 

고양 창릉·부천 대장 '3기 신도시' 추가 지정

집값 반등 기미 보이자 6월→5월 발표 앞당겨

 

과천·왕숙·계양·교산 등 수도권 6곳에 신도시

마지막 공급카드 될까…내년부터 총 30만가구

제3차 수도권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정부가 경기 고양 창릉지구와 부천 대장지구를 3기 신도시로 지정했다. 지난해 연말 발표한 과천과 남양주 왕숙, 인천 계양, 하남 교산에 이은 5·6번째 대규모 택지다. 지난해 가을부터 내놓은 수도권 공급 주택공급 확대 계획의 일환이다. 창릉지구의 경우 공급 규모로는 왕숙1·2신도시(1134만㎡)에 이어 3기 신도시 가운데 두 번째로 크다. 이와 더불어 중소규모 택지 26곳에 5만2000가구도 짓는다. 지난해 공급 계획을 발표한 19만 가구까지 합쳐 총 30만 가구다.

 

◆서부권 첫 ‘3기 신도시’ 창릉·대장

 

7일 국토교통부는 고양 창릉지구와 부천 대장지구를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창릉지구엔 3만8000가구, 대장지구엔 2만 가구가 공급된다. 이들 지역은 서울과 가까워 교통 여건이 좋은 데다 주변에 일자리가 많은 편이다. 정부는 지난해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교통망 등 서울 접근성과 지역 자족기능을 최우선 조건으로 꼽은 바 있다. 창릉지구와 대장지구는 모두 지리적으로 서울 서부권이 가깝다.

 

경기 고양 창릉신도시 예정지. 자료 국토교통부

 

창릉지구는 고양 창릉동과 용두·화전동 일대 813만㎡(3만8000가구) 땅이다. 3기 신도시 예정지 6곳 가운데 왕숙1·2신도시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이 가운데 135만㎡를 자족용지로 구성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판교테크노밸리의 2.7배 규모다. 자족용지는 경의중앙선 전철역 인근으로 조성하고 스타트업 기업 지원 등을 위한 기업지원허브와 기업성장지원센터를 만들어 기업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중앙공원 등 총 330만㎡ 규모의 녹지도 만든다. 30사단 부지의 경우 서울숲의 두 배에 해당하는 도시숲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교통 대책도 나왔다. 6호선 새절역과 고양시청까지 14.5km 구간에 지하철을 신설한다. 가칭 ‘고양선’이다. 입주가 시작된 향동지구엔 역사가 4곳 들어선다. 이 밖에도 화정지구와 대곡역, 고양시청역 등 총 7개 역이 신설된다. 일산신도시 백석동부터 서울문산고속도로를 잇는 자동차 전용도로 등 지상 교통망 여건도 개선한다는 게 정부의 밑그림이다.

 

경기 부천 대장신도시 예정지. 자료 국토교통부

 

2만 가구가 계획된 부천 대장지구는 343㎡ 규모다. 지난해 발표된 인천 계양신도시와 연접하고 있다. 자족용지는 68만㎡로 계획됐다. 기업 입주는 계양테크노밸리와 연계될 전망이다. 부천시는 첨단·신산업 기업 유치를 위해 이주 지원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주변 하수처리장은 상부를 덮고 30만㎡ 규모의 멀티스포츠센터로 조성한다. 자원순환센터 또한 지하화된다. 굴포천엔 22만㎡ 크기의 수변공원이 마련된다.

 

교통망은 BRT(간선급행버스)를 중심으로 확충이 계획됐다. 5·9호선 김포공항역과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S(슈퍼)-BRT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 노선은 청라BRT와도 연결된다. 부천종합운동장역엔 복합환승센터가 조성된다.

 

분양은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내년 지구지정 뒤 2021년 지구계획 등을 짜고 2022년께부터 분양을 시작한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앞서 지난해 발표된 나머지 3기 신도시들의 경우 2021년부터 분양하는 게 정부 계획이다.

 

창릉지구와 대장지구를 마지막으로 3기 신도시의 윤곽은 모두 나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과천(155만㎡·7000가구)과 남양주 왕숙1·2(1134만㎡·6만6000가구), 인천 계양(335만㎡1만7000가구), 하남 교산(649만㎡·3만2000가구) 등 4곳을 3기 신도시로 지정한 바 있다. 중소 택지가 함께 발표됐지만 면적이 100만㎡ 이상인 택지만 신도시로 분류된다. 당초 6월말께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강남을 중심으로 서울 집값이 다시 꿈틀대자 계획을 앞당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2일 발표한 아파트 매매가격 통계에서 서울 집값은 0.05% 하락했지만 강남구는 ‘9·13 대책’ 이후 처음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종로·광진·마포·구로·금천구 등 6개 구도 집값이 보합세를 보이는 등 상승 반전할 기미를 나타냈다.

당초엔 옛 광명시흥보금자리가 이번에 3기 신도시로 지정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이명박정부 시절 그린벨트를 풀어 지정한 보금자리지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택지여서다. 하지만 지난해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됐다.

 

 

 

◆중소 택지 26곳…안산에 1.2만 가구

 

정부는 이와 함께 중소 규모 택지 26곳에 5만8000가구를 더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발표된 1·2차 수도권 공급 확대 계획(19만 가구)과 이번 3기 신도시 추가 지정까지 합치면 모두 30만 가구다.

중규모 택지 가운데는 최근 입주가 몰려 집값과 전셋값이 크게 내리고 있는 안산이 포함됐다. 상록구 장상동과 장하·수암·부곡·양상동 일대 221만㎡ 땅에 장상지구를 조성해 1만3000가구를 공급한다. 이를 위해 올해 착공 예정인 신안산선(안산~여의도) 노선을 변경하고 역사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광명서울고속도로 나들목(IC)도 새로 만든다.

 

이 밖에도 용인 구성역 일대 276만㎡ 땅에 1만1000가구와 안산 신길동 주변 75만㎡ 땅에 7000가구, 수원 당수동 일원 69㎡에 5000가구를 공급한다.

 

 

 

군 유휴부지와 공공시설도 활용한다. 도심 노후 군 관사 등을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들여 공공주택을 짓는다. 서울 대방동 일대 군부지와 관악구 군 관사 등 2200가구다. 노후된 저층 공공시설은 공공주택과 복합개발할 예쩡이다. 사당4동 주민센터와 망우동 공영주차장 등 1500가구가 계획됐다. 마곡 R&D센터와 성남 공영주차장 등 유휴부지도 활용된다.

 

서울 시내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선 앞서 관련 제도가 개선된 바 있다. 상업지와 준주거지에 주거시설을 지을 경우 용적률을 각각 600%와 500%(종전 모두 400%)로 상향할 수 있도록 서울시조례가 지난 3월 개정됐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지난해 10월부터 대상이 기존 대중교통중심역에서 모든 역으로, 범위가 승강장 경계 250m에서 350m로 확대됐다. 사당역 복합환승센터(1200가구)와 창동역 복합환승센터(500가구) 등이 대상이다.

 

이들 택지는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사업승인을 거친 뒤 2020년부터 분양이 개시된다. 지난해 발표된 중소규모 택지들 또한 같은 시기부터 공급이 개시된다.

 

지난해부터 이날까지 총 30만 가구에 걸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한 정부는 필요에 따라 추가 공급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공급계획을 직접 발표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시장 안정세가 오랜 기간 동안 보다 확실하고 굳건하게 자리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언제든지 추가 주택 공급이 가능하도록 좋은 입지의 후보지도 상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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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옆 또 신도시…고양선 신설로 여의도 25분 본문듣기 설정

기사입력2019.05.07.

3기 신도시 입지 분석

 

부천 대장지구 `계양` 인접

주변 지역 미분양 우려

 

서울과 가까운 지역들로

주택수요 분산 효과 기대

 

수도권 서부에 신규 지정

동서남북 지역균형 맞춰

 

 

◆ 3기 신도시 추가 지정 ◆

 

 

정부가 2차로 공개한 3기 신도시(5만8000가구)는 서북권(고양 창릉)과 서남권(부천 대장)에 하나씩 위치해 있다. 지난해 12월 먼저 공개한 15만5000가구분 3기 신도시 택지 중 약 9만8000가구(남양주 왕숙·하남 교산)가 수도권 동쪽에 몰렸다는 비판을 반영한 결과다. 이번에 공개된 신도시까지 합하면 '동서남북' 균형을 갖춰 지역 형평성을 맞출 수 있게 된 셈이다. 국토교통부 고위 관계자도 "신도시 전체적으로 보면 균형을 잡았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 개발을 위해 지구를 지정하고 이후 지구계획을 수립하는 등 절차를 밟게 된다. 부동산 업계는 내년 이후 토지 보상이 끝나면 최초 입주자 모집 공고(분양)가 3년이 지난 2022년 이후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은 서울과 거의 붙어 있어 서울로 쏠린 주택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택지 개발 사업이 진행됐거나 진행 중인 지역 옆으로 신도시가 다시 들어가는 양상이라 이미 분양받았거나 입주해 있는 주민들로서는 '물량 폭탄'을 맞아 집값이 폭락할 것이란 염려 또한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규모인 고양 창릉지구는 고양시 창릉동·용두동·화전동 일대로 서울 응암동, 연신내 등 북서부와 가깝다. 고양 원흥지구와 붙어 있고 지구 동쪽엔 고양 향동지구, 서쪽으로는 화정지구, 북쪽으로는 삼송지구를 두고 있다. 면적은 813만㎡로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곳 중 남양주 왕숙(1134만㎡)에 이어 둘째로 넓다. 기존 신도시 면적과 비교하면 일산(1574만㎡)의 절반 크기이고, 판교(922만㎡)와 비슷하다.

 

이 지역의 주요 교통망은 경의중앙선 화전역으로 현재 도심권까지 통행 시간이 한 시간 남짓이다. 국토부는 앞으로 개발되는 서부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연계해 여의도까지 약25~ 30분, 삼성역까지 30~40분으로 시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신도시가 들어설 부천 대장지구는 부천 대장동·오정동·원종동 일원에 343만㎡ 면적으로 조성된다. 2만가구를 수용할 수 있으며 기존 신도시와 비교하면 산본(420만㎡)보다 조금 작다. 북쪽으로 김포공항이 위치해 있고, 지구 서쪽에 먼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인천 계양테크노밸리(335만㎡)가 맞닿아 있다. 서울 강서구와 부천을 잇는 봉오대로를 활용하면 마곡지구와도 차량으로 10~15분 거리다. 근처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을 도입하는 스마트 실증단지를 조성하려던 부천 북부 지역 친환경복합단지 예정 용지 중 상당수가 포함됐다.

 

이 지역도 현재로선 대중교통망이 부실해 도심권 출퇴근 소요 시간이 1시간 이상이다. 국토부는 이곳에 공항철도와 지하철 5·9호선 역인 김포공항역, 지하철 7호선, 대곡소사선 등이 지나는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슈퍼 BRT'를 설치해 교통망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두 지역 모두 서울과 맞닿아 있어 각각 서울 서북권과 서울 서남권 주택 수요를 분산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 중규모 택지 후보지인 안산장상과 용인구성역, 안산신길2, 수원당수2 등도 교통망이 계획대로만 확충되다면 서울 진입에 무리가 없는 입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입지는 괜찮은 것으로 평가받지만 주변 신도시와 얽히면 물량 부담이 높다는 우려도 나온다. 창릉지구는 삼송, 지축, 향동, 원흥 등 대규모 주거지가 조성 중인 택지를 끼고 있는 데다 최근 몇 년 동안 부동산 상승기에도 집값 상승률이 부진해 불만이 컸던 일산 주민들의 반발이 잇따를 가능성이 높다. 부천 대장지구의 경우에도 가깝게는 서울 마곡과 인천 계양, 멀게는 인천 검단신도시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3기 신도시로 선정된 인근 지역에선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했다. 통상 신도시로 선정되면 대규모 물량 공급에 따라 단기 집값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생활 인프라스트럭처 개선으로 장기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이 지역 공인중개사 사무소는 향후 전망에 대한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일산 지역 부동산카페 등에선 '물량 폭탄'으로 인한 집값 하락을 염려하는 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반면 긍정적인 기대감을 가진 주민도 많다. 고양 화정동에 사는 이 모씨(46)는 "인근 대곡역에 GTX-A 노선이 들어오는 데 이어 기존 3호선 화정역 외에 새로 만드는 고양선 신설역까지 생기면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덜 개발된 삼송 지역은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올여름 고양시 삼송 아파트로 입주할 예정인 유 모씨는 "단기적으로는 공급이 많지만 신도시가 완성되면 교통 등 개발 호재로 장기적으로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동우 기자 / 박윤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