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양판점,대형슈퍼/신세계 -스타필드.노브랜드

이마트도 새벽배송 .SSG닷컴, 온라인전용물류센터'네오 센터'수도권 6개. “5년내 전국 11곳설립.하루 26만 건의 배송

Bonjour Kwon 2019. 6. 26. 06:24

 

 

2019-06-26 0

SSG닷컴, 온라인전용물류센터 공개

 

25일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SSG닷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네오 002)에서 소비자에게 전달될 ‘쓱’ 배송 상품이 준비되고 있다. SSG닷컴은 소비자가 전날 밤 12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배송해 주는 새벽 배송 서비스를 26일부터 시작한다. SSG닷컴 제공

 

 

신세계그룹이 새벽 배송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2015년 마켓컬리 등장 이후 2018년 10월 쿠팡이 가세하면서 성장하기 시작한 새벽 배송 시장에 신세계까지 진출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우정 SSG닷컴 대표이사는 25일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SSG닷컴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 002’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6일부터 선보이는 새벽 배송 서비스를 소개했다. SSG닷컴은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로 이마트 상품뿐 아니라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몰 등의 상품도 구입할 수 있다. 최 대표는 “우선 서울 10개구에서 새벽 배송 서비스를 시작해 연말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내년 말에는 하루 2만 건의 새벽 배송 주문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SSG닷컴이 공개한 물류센터를 살펴보니 주문 확인부터 배송 준비까지 전 과정의 80%가 자동화 공정으로 진행됐다. 분당 200m의 속도로 이동하는 장바구니가 각종 신선식품 등을 작업자에게 전달하며 2초당 한 건의 주문을 처리했다. ‘네오 002’를 통해 하루 3만1000여 건의 배송이 가능하다. 올 12월 김포에서 ‘네오 003’이 추가 완공되면 수도권 일대에서만 하루 8만 건가량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최 대표는 “수도권에만 네오 센터를 6개까지 설치할 계획”이라며 “5년 내 전국 10, 11곳에 네오 센터를 설치해 하루 26만 건의 배송을 완료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새벽 배송 후발 주자인 신세계는 서비스 차별화를 꾀했다. SSG닷컴에서 전날 밤 12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6시경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새벽 배송 선두주자인 마켓컬리(전날 오후 11시까지 주문 시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배송)나 쿠팡(전날 밤 12시까지 주문 시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배송)보다 좀 더 빠르게 소비자에게 물건을 전달해 아침에 해당 제품으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배송 가능 상품도 신선식품, 유기농 식재료, 베이커리, 밀키트 등 식품류는 물론이고 육아용품, 반려동물 사료까지 1만여 개를 준비했다. 최대 9시간 온도가 유지되는 재활용 보냉가방 ‘알비백’을 제작해 일회용품 사용량도 줄인다.

 

김예철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피코크, 노브랜드 등 이마트 상품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밀키트 프레시지, 신세계백화점 베이커리 더메나쥬리 등 다양한 상품을 새벽 배송 가능 상품에 넣었다”면서 “수십 명의 온라인 상품 기획 팀이 신세계그룹 외부의 상품도 발굴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의 새벽 배송 가세로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 간 경쟁은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마켓컬리, 쿠팡 외에 현재 현대백화점, 롯데슈퍼, GS리테일, 동원F&B가 새벽 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올 하반기엔 홈쇼핑 업계도 새벽 배송 경쟁에 가담한다. 롯데홈쇼핑은 7월 온라인몰 내 새벽 배송 전문관을 오픈하고 가정 간편식, 신선식품 등 500여 개 품목을 서울 일부 지역에 배송할 계획이다. CJ ENM 오쇼핑부문의 온라인몰도 제일제당의 밀키트 상품을 8월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새벽 배송 시장 규모는 2015년 100억 원에서 지난해 4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800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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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도 `쓱` 들어왔다…밤을 잊은 새벽배송

 

최초입력 2019.06.25

 

신세계 SSG닷컴, 27일부터 서울 10개구 서비스

 

김포에 전용 물류센터 마련

즉석식품 등 1만여개 판매

친환경 보랭백 무상제공도

 

새벽배송 시장규모 8000억

마켓컬리·쿠팡과 정면승부

 

 

저녁 늦게 주문해도 다음날 아침 문 앞으로 배송되는 `새벽배송` 시장에 이마트가 뛰어들었다.

 

그동안 마켓컬리와 쿠팡, 오아시스 등 스타트업들이 주도하던 새벽배송 시장에 국내 최대 대형마트인 이마트가 가세하면서 판도에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몰 통합법인 SSG닷컴이 27일부터 서울 10개구에서 새벽배송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SSG닷컴은 이날 김포에 위치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 2호를 공개하며 새벽배송 서비스 시작을 발표했다. 시작은 27일이다.

 

26일 오후 3시 이후 주문 물량부터 김포센터에서 서울 강서구, 양천구, 동작구, 용산구, 서초구, 강남구, 서대문구, 구로구 등 서울 10개구(송파구는 잠실동만 포함)에 배송한다. 자정까지 SSG닷컴에서 주문하면 오전 6시 이전에 배송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 마켓컬리가 샛별배송을 시작하며 열린 새벽배송 시장은 올해 8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켓컬리는 서울 장지동 물류센터를 활용해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에서 밤 11시까지 주문한 물량을 다음날 새벽 7시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로 `강남맘 필수앱`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프리미엄 상품과 산지 직송 상품 등을 테마에 맞게 선별해 소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쿠팡은 2018년 10월 유료멤버십인 로켓와우클럽을 시작하면서 새벽배송 시장에 진입했다. 쿠팡의 고객층이 두꺼워 로켓프레시도 이용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서울 지역 기준으로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에 배송되며, 신선식품 4000여 개 외에도 200만개가량의 상품을 취급해 상품 품목이 가장 많다.

 

후발주자인 SSG닷컴은 다양한 상품과 확실한 콜드체인 시스템, 최첨단 센터를 활용한 빠른 상품 출고를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SSG닷컴 새벽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은 신선식품, 유기농 식재료, 베이커리, 반찬류, 밀키트 등 식품류와 기저귀 분유 등 육아용품, 반려동물 사료까지 총 1만가지다. 기존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상품 외에도 프레시지의 밀키트, 피그인더가든 샐러드 등과 메나쥬리, 크림바바 등 베이커리류, 유기농 무항생제 동물복지 신선식품 등을 더했다.

 

새벽배송 물량은 신세계그룹이 이날 공개한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에서 처리한다. 2016년 1월 1350억원을 들여 오픈한 이 센터에서는 하루 3만1000건의 배송물량을 소화한다.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 센터에서는 시간당 2000개, 2초당 한 건의 주문을 처리한다.

 

SSG닷컴 새벽배송의 강점은 콜드체인을 기반으로 한 야채와 과일, 축산 등 신선식품이다. SSG닷컴은 "1만개 중 식품이 80%, 이 중에서도 전혀 가공하지 않은 농수축산 품목이 2200개 정도로, 타사의 두 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피코크와 노브랜드 등 이마트 간편식을 취급한다는 것도 경쟁력으로 볼 수 있다.

 

후발주자인 SSG닷컴은 새벽배송 시작 초기부터 논란이 돼 온 과대 포장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들고나왔다.

 

SSG닷컴은 40ℓ용량 보랭백 10만개를 자체 제작했는데, 스티로폼 박스나 종이박스 대신 이 보랭백에 상품을 담는다. 최대 9시간 보랭 효과가 있는 가방으로, 보랭재도 100% 친환경 제품을 사용한다. 배송 고객 전체에게 스티로폼 박스 등 부자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SSG닷컴이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기존 새벽배송 서비스와 비교하면 SSG닷컴 새벽배송의 약점도 분명하다. 김포 네오센터 자체는 하루 3만1000건을 배송할 수 있지만, 기존 쓱배송 물량을 제외한 새벽배송 물량은 걸음마 단계다. 27일부터 배송 가능한 물량은 하루 3000건에 그친다. 연내 1만건까지 확대할 예정이나, 새벽배송 1위 업체인 마켓컬리는 샛별배송으로 하루 평균 3만~4만건을, 쿠팡의 로켓프레시는 하루 7만건가량을 배송한다. SSG닷컴은 네오센터를 전국 11개까지 늘리고, 하루 26만건 이상 배송하는 역량을 갖추겠다는 중장기 목표도 함께 밝혔다.

 

새벽배송 시장은 주중에는 장 보러 갈 시간이 빠듯한 워킹맘 소비자의 선호도가 특히 높다. 마켓컬리나 헬로네이처, 오아시스 등의 새벽배송 업체는 초반 이유식용 소고기나 소분 야채 등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대형마트나 할인마트의 대량 묶음 상품을 기피하는 1인 가구, 디저트류에서 `작은 사치`를 추구하는 미식가층도 새벽배송 시장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온라인몰의 공세로 성장이 정체된 기존 유통업계에서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곳이 늘고 있다. 롯데슈퍼와 현대백화점, GS리테일 등이 새벽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롯데슈퍼는 지난해 2월 새벽배송 시작 이후 관련 서비스 매출과 이용객이 꾸준히 늘었다. 롯데홈쇼핑은 다음달부터 가정간편식 등 500여 개 품목을 서울 일부 지역에 배송하기로 했고, CJ ENM 오쇼핑부문도 밀키트 상품을 8월부터 새벽배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