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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산은, IP회수지원펀드 조성 지연 회수지원펀드내 IP관리회사 설립 관건....산은, 담보대출도 연기

Bonjour Kwon 2013. 9. 5. 06:29

2013.09.04 11:27+크게

( 황건강 기자)

더벨|이 기사는 09월02일(18:11)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준비중인 IP회수지원펀드 조성이 지연되고 있다. IP회수지원펀드에서 설립할 특수목적회사(SPC)인 IP관리회사 설립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IP회수지원펀드의 운용사(GP)를 맡은 IMM인베스트와는 별도로 다른 펀드 운용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P회수지원펀드는 IP담보대출이 부실화됐을 경우, IP를 매입하는 역할을 하는 펀드다. IP를 담보물로 보고 가치를 산정하는 방식은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시도되지 않아 기대를 모았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펀드 조성은 지연되지 않고 있고, 조합결성 기한인 11일까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이번 조합 결성에 산업은행이 참여하지 않기로 했고 멀티클로징(추가증액) 형태로 추후 참여하기로 했기 때문에 지연의 책임은 산업은행에 있다는 설명이다. 또 40억 원의 IP관리회사 설립에 대해서도 회수가 어렵고 손실이 예상되는 것을 알고 투자하는 투자자가 어디 있겠느냐는 지적이다.

 

벤처투자업계에서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손해만 예상되는 IP관리회사를 설립하기를 꺼려해 펀드 조성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IP회수지원펀드는 지적재산권 매입으로 손해를 볼 것(40억원)을 감안해 나머지 460억 원으로 IP와 관련된 회사에 투자를 집행해 손실을 만회하는 구조다.

 

IP업계 관계자는 "IP회수지원펀드는 460억 원 규모의 운용자산에 대한 기대수익률과 IP관리회사(40억 원)의 손실률을 감안해 설계된 구조"라며 "국내 지적재산권 시장이 아직 초기단계라 잘해야 본전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사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더 이상 IP회수지원펀드 조성이 지연되어선 안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IP회수지원펀드가 조성되지 않으면 IP담보대출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따라서 IMM인베스트와는 별도로 지적재산권관리기관을 선정해 IP회수지원펀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이미 IP담보대출 심사를 진행했으며, IP회수지원펀드가 조성되는 즉시 8곳 이상의 업체에 대출을 실행할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회수지원펀드가 늦어지면서 지난 8월 말 시행에서 9월 중순 이후로 일정을 미룬 상황이다.

 

IP업계 관계자는 "IP회수지원펀드는 특허청에서 펀드구조를 제시한 것이기 때문에 구조변경은 어려울 것"이라며 "IMM인베스트먼트에서도 결국은 펀드구조에 맞춰 펀드를 설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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