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1.
내년 1분기까지 기흥점·동부산점 개점…도심형 매장도 추가
‘수면’ 주제로 강남 팝업스토어 오픈…다양한 침실 구성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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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요한슨 이케아코리아 대표가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이케아 팝업스토어에서 비즈니스 성과 및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이케아코리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던 이케아코리아의 성장세가 한 자릿 수로 감소했다. 매장 방문객 수도 국내 진출 후 처음으로 줄었다.
이케아코리아는 21일 서울 강남대로에 개설한 팝업스토어(임시매장) 행사장에서 2019년 회계연도(2018년 9월~2019년 8월)의 추정 매출액이 5032억원, 매장 방문객 수는 85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성장했고, 방문객 수는 870만 명에서 2.3% 줄었다.
2014년 국내 진출 후 전년까지 두자릿 수 성장을 이어간 것과 비교하면 성장률이 둔화된 결과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광명점과 고양점의 방문객 감소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9월 개설한 이케아 온라인 쇼핑몰의 누적 방문객 수는 3850만명으로, 합치면 방문객 수가 4700만명으로 늘어난 셈"이라고 했다.
이어 "가구 업계의 불황 속에 성장을 이어갈 수 있던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이는 ‘많은 사람을 위해 더 좋은 생활을 만든다’는 이케아의 비전에 한 걸음 다가간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케아는 올해 추가로 지점을 개점해 성장세를 회복할 방침이다. 오는 12월 12일 기흥점을 열고, 2020년 1분기 중 동부산점을 개점한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도심형 매장을 추가로 열어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 지속가능성 향상에 주력할 예정이다. 도심형 매장은 이케아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시험 운영 중인 매장으로, 기존의 도심 외곽에 개설한 대형 매장과 달리 소규모로 운영된다.
프레드릭 요한손 대표는 "올해는 고객 접점을 확대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더 많은 사람이 쉽고 편리하게 이케아를 만나 더 나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케아는 새로운 회계연도 시작을 맞아 ‘수면’을 주제로 한 신규 캠페인 ‘깨워요, 멋진 날!’을 선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홈퍼니싱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각자의 취향에 맞는 수면 환경을 조성하고, 더 행복한 집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걸 목표로 한다.
이 일환으로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대로에 수면을 주제로 한 팝업스토어를 열고 다양한 형태의 침실을 제안한다. 매장을 방문객에게는 2020년 이케아 카탈로그와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며, 수면 테스트와 유명 유튜버와 함께하는 워크숍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은영 기자 key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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