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개발계획

GBC(현대차부지 글로벌비지니스센터·영동대로·잠실MICE`7조원 개발`연내스타트.광역교통망 강조.서울 3호선 파주연장·고양선관심

Bonjour Kwon 2019. 10. 21. 07:16

 

 

 

2019.10.20

◆ 강남 7조 개발 `스타트` ◆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잠실마이스(MICE)단지, 영동대로 지하 복합개발 등 서울 강남권에서 총 7조원이 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오는 12월 일제히 본격 가동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경제장관회의에서 사회간접자본(SOC) 등 건설 투자 확대를 통한 경제활성화를 강조한 가운데 3개 대형 사업이 삼두마차처럼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는 데 선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국토교통부, 서울시,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동 GBC 착공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비행안전영향평가와 관련해 현대자동차그룹이 이달 말 최종 용역보고서를 국방부와 공군 측에 제시하고 협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달 안에 군과 현대차 측의 협의가 끝나면 곧바로 건축허가를 내고 연내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GBC 개발 사업은 지난해 1월과 4월 각각 교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고 올해 1월 수도권정비위원회 관문도 삼수 끝에 넘었다.

 

하지만 작년 말부터 현대차와 국방부가 협의해온 비행안전영향평가에서 레이더 간섭 문제가 제기돼 현대차 측이 이를 풀기 위한 보완작업을 해왔다.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본사가 될 GBC는 용지 매입비용 10조5500억원을 뺀 실제 공사비만 3조7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개발사업이다.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용지에 연면적 12만㎡ 마이스 시설과 야구장 등 체육시설을 민간자본으로 짓는 잠실마이스 복합개발 사업도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사업적격성 조사 결과가 12월 나올 예정이다. 총사업비만 2조5000억원이다. 사업 관계자들은 비용대비편익(BC) 값이 1 이상 나와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

 

삼성역∼봉은사역 630m 구간에 연면적 16만㎡ 규모 광역환승센터 및 상업·편의시설로 구성된 거대 지하도시를 만드는 영동대로 지하 개발사업도 연내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시동을 건다. 사업의 핵심인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지난 6월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통과해 이달 말 서울시가 광역복합환승센터로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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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활성화 `삼두마차` 달린다…GBC서만 한해 일자리 5만명

2019.10.20

서울 삼성동·잠실…인허가 다시 속도내는 3개 사업

 

GBC 경제효과 27년간 264조

잠실 마이스단지도 30조 기대

영동대로 개발 고용창출 4만

 

강남 집중…집값상승 우려도

"고용과 성장 가져다주는 개발

집값 걱정에 미루는 나라 없어"

 

◆ 강남 7조 개발 `스타트` ◆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잠실 마이스단지, 영동대로 지하 복합 개발 등 서울 강남권에서 총 7조원이 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 12월 본격 진행된다. 20일 GBC 용지(사진 아래쪽) 뒤편으로 잠실 마이스단지 개발 사업이 검토 중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가 보인다. [한주형 기자]

서울 탄천을 중심으로 왼쪽의 영동대로 지하 복합 개발과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오른쪽의 잠실운동장 일대 마이스(MICE) 단지 복합 개발 사업은 투자비 이상으로 엄청난 규모의 일자리 창출과 천문학적인 경제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점점 커지는 경기 침체 우려에 대통령까지 나서 건설 투자 확대를 통한 경기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앞으로 이 사업들이 탄력을 받으면서 개발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동 GBC 건립 △영동대로 지하 복합 개발 △잠실 마이스단지 복합 개발 등 서울 도심에서 추진 중인 3개 대형 사업의 개발 및 이후 운영 과정에서 예상되는 경제 효과는 최대 300조원, 일자리 창출은 총 130만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업별로 사업계획 수립 및 인허가 과정에서 사업자와 서울시가 제시했거나 정부가 발표한 경제정책 방향 등에서 제시한 수치를 종합한 결과다.

 

사업별로 따져 보면 2023년 완공 목표인 GBC의 예상 경제 효과 및 고용 창출 규모가 압도적으로 크다. GBC는 축구장 11배 크기인 7만9342㎡ 용지(옛 한국전력 본사)에 국내 최고 높이인 569m(지상 105층) 규모 업무 빌딩과 호텔, 전시·컨벤션 시설, 공연장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서울시는 2017년 GBC의 인허가 및 건립 과정 7년, 완공 이후 20년 등 총 27년간 생산유발효과가 총 264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자리 창출 효과가 121만5000개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서울시 전체 취업자 수(503만명)의 4분의 1 수준이다.

 

 

잠실운동장 일대 마이스단지도 완성될 경우 현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와 연계해 대형 국제회의 등을 소화하면서 서울의 미래 먹거리 원천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잠실 마이스단지 개발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전시·컨벤션 시설 연면적 12만㎡(전시장 10만㎡·회의장 2만㎡), 70층 높이 뉴트레이드타워(제2무역센터), 관람석 3만5000석 규모 야구장 등 마이스·스포츠 복합단지를 만들어 시에 기부채납하는 대신 50년간 운영 수익권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초 사업 제안자인 한국무역협회와 서울시에 따르면 잠실 마이스단지 개발에 따른 예상 고용 창출 효과는 5만여 명, 파생되는 경제 효과는 3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부터 9호선 봉은사역까지 지하 6개층에 잠실야구장 30배(연면적 약 16만㎡)에 달하는 국내 최대 지하 공간을 개발하는 영동대로 지하 복합 개발 사업도 약 4만명의 일자리 창출과 4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예상 사업비 1조3000억원 가운데 약 5000억원은 현대차의 GBC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으로 조달될 예정이다.

 

강남권 3개 대규모 개발 사업은 이미 5~6년 전부터 추진됐으나 인허가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GBC는 국방부와 공군의 비행안전영향평가가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잠실 마이스단지는 사업적격성조사 중간평가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영동대로 지하 복합 개발 역시 고속철도(KTX) 노선 조정 문제 등을 놓고 기본설계가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6개월가량 지연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형 개발 사업들이 강남에 집중되면서 또 한 번 집값 상승에 불을 지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영동대로 지하 도시 개발, GBC, 잠실운동장 재개발, GTX 등에 약 20조원이 집중 투하되는 강남이 서울 집값 상승의 진앙지"라며 "서울시가 분산 개발에 대한 전략적 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도시의 미래를 보면 개발하거나 발전해야 되는 것도 틀림없다"면서 "불로소득이 생기고 투기가 일어나는 것에 대해 철저히 이익을 환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집값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아무 사업도 손대지 못하게 하면 경기 활성화란 국가적 과제를 풀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잠실 마이스 시설 건립 등 대형 개발 사업은 당연히 인근 집값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지만, 그렇다고 집값을 우려해 고용과 성장을 가져다주는 개발을 미루는 나라는 없다"며 "정부가 강남 집값 잡기라는 명목으로 그동안 주요 사업들을 늦춰 온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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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건설투자·광역교통망 강조…서울 3호선 파주 연장·고양선에 관심

 

최초입력 2019.10.20

탄력받는 광역교통망 확충

 

이달 나올 광역교통망 구상안

3기 신도시 교통대책이 핵심

 

청사진에 그쳐 실현까진 먼길

고양선은 예타면제 놓고 갈등

 

◆ 강남 7조 개발 `스타트` ◆

 

 

수도권 4개 권역과 지방 대도시 권역의 교통망을 다루는 대도시권광역위원회(대광위)의 `광역교통망 기본 구상안(광역교통비전 2030)`이 이달 안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당초 지난 8월 발표될 예정이었던 구상안은 두 달째 발표가 지연됐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경기 활성화의 일환으로 교통망 확충 조기 추진을 언급하는 등 교통대책 수립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다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0일 대광위 관계자는 "이달 31일 `대도시권 광역교통비전 2030` 대국민 발표회를 열 것"이라며 "언론 등엔 미리 발표할 수 있어 현재 유관기관들과 구체적인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광역교통망 기본 구상안은 1~3기 신도시뿐 아니라 전국 대도시권을 망라한 종합 교통대책이다. 광역교통망 기본 구상안이 중요한 이유는 정부가 지난해 12월 `2차 수도권 주택 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 방안`을 발표하며 대광위를 중심으로 교통 관련 핵심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 방안에는 새로 들어설 3기 신도시와 1·2기 신도시를 위한 교통 개선 방안이 다수 담겼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경제장관회의에서 "서민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주택 공급을 최대한 앞당기고 교통난 해소를 위한 광역교통망을 조기에 착공해야 한다"고 밝혀 사실상 3기 신도시와 인근 교통망 해결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큰 관심사는 3기 신도시와 관련해 내놓을 수도권 서북부 교통대책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경우 A노선은 지난해 말 착공식을 열었으나 올해 6월 30일에서야 국공유지에서 실착공에 들어갔다. GTX B·C노선은 최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GTX는 A·B·C노선 모두 일정에 들어간 상태기 때문에 GTX에서 새로운 내용이 발표될 건 없다"며 "3기 신도시 관련 교통 문제가 화두"라고 밝혔다.

 

결국 관심은 지난 5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인천지하철 2호선 일산까지 연장, 대곡~소사선 일산·파주로 연장, 서울지하철 3호선 파주·운정 연장 방안 등이 추진될지에 쏠린다. 특히 5월 기획재정부와 예타 면제 논란으로 갈등을 빚은 고양선(지하철 6호선 새절역~고양시청 14.5㎞) 문제가 정리됐을지가 관건이다.

 

아직까지 기재부 측에서는 공공기관 예타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어서 불씨는 살아 있다.

 

또 이번 구상안을 발표한다고 해도 이 구상안이 청사진일 뿐이지 법정계획은 아니라는 한계도 지적된다. 20년 주기로 만들어지는 광역교통 기본계획은 법정계획이라 예산이 배정되지만, 광역교통망 기본 구상안은 차후 기재부와 예산 등 문제를 다시 협의해야 한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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