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4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자녀인 20·30대 에코부머(eco-boomer)가 앞으로 부동산 시장의 주인공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공유경제와 구독경제를 자유자재로 활용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적극적으로 공간 이용을 자랑하는 이들이 공간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란 얘기다. 피데스개발은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김경민 서울대 교수와 공동 연구한 `빅데이터 분석` `2019년 미래주택 소비자인식조사`, 세계 각국의 트렌드 분석 등을 토대로 `2020~2021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를 도출해 발표했다.
먼저 공간 패러다임을 뛰어 넘는 슈퍼&하이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빅데이터, 5G, 인공지능(AI) 등 기술이 적용되면서 공간의 용도 분류가 무의미해지고 기존 공간의 패러다임이 사라진다. 예를 들면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취향이나 심리 상태에 따라 어울리는 시, 음악, 영상 등을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젊은 세대인 에코붐 세대가 주거를 비롯한 경제활동의 주도층으로 부상해서다. 에코부머는 72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부머의 자녀 세대로 1979~1997년 출생한 22~40세의 1380만명이다.
피데스개발은 내년 주거 공간을 이끌 7대 트렌드로 △`슈퍼&하이퍼` 현상 △공유경제·구독경제가 동호인 형태로 더욱 전문화되는 `위두(We Do)` 현상 △방 안에서 모든 것을 누리는 `올인룸(All in Room)` 현상 △도시 공간 전체가 24시간 물류 플랫폼이 되는 `낮낮 공간` △주방의 다양한 변화 `팝업 DK` △에코부머 주연시대 △ 반려동물과 로봇, 외국인들이 우리 공간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펫·봇·인 스테이` 현상을 제시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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