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2013.09.23 10:29+크게
( 이효범 기자)
더벨|이 기사는 09월16일(16:05)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올리브타워 임차인인 KDB생명의 본사 이전으로 이 빌딩 소유주인 부동산펀드가 투자금 회수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공실률 상승으로 부동산펀드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해지면서 향후 빌딩 매각에도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사옥으로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중구 서소문동 '올리브타워'에서 용산구 동자동 '아스테리움 서울'로 본사 이전을 추진 중이다.
KDB생명은 지난 2010년 12월 금호아시아나건물에서 올리브타워로 사옥을 옮기고 이 건물 7개 층을 임대해 사용 중이다. 당시 5년간 임대를 유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리브타워의 소유주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설정한 부동산펀드이다. 공제회 등 기관투자가들이 자금을 투입해 약 2700억 원(3.3㎡당 1520만원)에 이 빌딩을 사들였다. 펀드의 만기는 2015년 1월 도래할 예정이다.
문제는 KDB생명 이전으로 올리브타워에 투자한 부동산펀드의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펀드 투자자의 수익은 크게 임대료와 매각차익으로 구분된다. 공실률이 높을수록 펀드의 임대료 수익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수익 구조다.
또 KDB생명의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임차인을 확보하지 못하면 투자자들이 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빌딩 수익성 저하로 인해 매각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공실률이 높은 업무용빌딩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우량임차인 모시기 경쟁이 치열하다"며 "KDB생명을 대체할 수 있는 신용도 높은 임차인을 찾는 것이 투자금 회수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2002년 준공된 올리브타워는 서울시 중구 서소문동 135번지 일대에 위치한 지하 7층~지상 23층의 업무용빌딩이다. 연면적은 5만 9500.43㎡(1만 7999평)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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