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양판점,대형슈퍼/신세계 -스타필드.노브랜드

체험형 매장으로…체류하는 시간 늘리는 복합몰로 진화하는 대형마트.이마트타운 월계점.하이마트 수원.집라인 등 레저공간 늘리고인기 맛집·편의시설 확대

Bonjour Kwon 2020. 5. 28. 05:32

2020.05.27

대형마트가 단순한 식료품 판매 공간을 넘어 이제는 식사와 여가까지 한 곳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쇼핑몰로 진화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이 체류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체험형 공간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대표 강희석)는 서울 노원구의 기존 점포를 10개월간 리뉴얼해 복합쇼핑몰 형태로 바꾼 미래형 점포인 '이마트타운 월계점'을 28일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이마트가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내세운 '기존 점포 30% 리뉴얼'의 첫 번째 사례다.

우선 기존 3636㎡(약 1100평) 규모였던 식료품 매장을 3966㎡(약 1200평)로 확대했다.



늘어난 공간에는 완제품 요리를 많이 찾는 최근 소비트렌드에 맞춰 만두, 어묵 같은 인기 먹거리와 유명 맛집 제품을 파는 델리 매장을 넣었다.

비식품 부문은 크기를 기존 3600평(약 1만1900.8㎡)에서 500평(약 1652.9㎡)으로 확 줄인 대신 기저귀, 분유, 유아·아동 보디케어 제품 등을 한 곳에 모두 모은 '베이비 통합 매장', 프리미엄 키친 용품 전문관, 체험형 가전매장 '일렉트로 마트' 등 전문성을 강화한 특화 매장으로 채웠다.

대형마트를 찾은 고객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임대 매장으로 구성한 '더 타운 몰(THE TOWN MALL)'도 선보인다.

카페 마마스, 온기정 등 인기 맛집 브랜드 30여 곳과 함께 책과 라이프스타일숍, 식사 공간을 한데 모은 '아크앤북', 트램펄린부터 집라인까지 다양한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바운스트램폴린' 등이 입점한다.



같은 날 롯데그룹의 가전양판점인 롯데하이마트(대표 이동우)도 29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동에 프리미엄 가전 체험 매장과 다양한 편의·휴식공간을 합친 신개념 가전 전문점인 '메가스토어 수원점'을 연다고 밝혔다.

삼성·LG전자 브랜드관과 쿠첸, 필립스, 테팔 등 국내외 유명 가전 브랜드 제품의 판매 공간은 기본이고 여기에 24시간 무인 셀프 빨래방과 카페를 결합한 '런드리 카페', 반려동물을 씻기고 말릴 수 있는 '펫스파룸'처럼 기존 가전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편의시설까지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건축자재 업체 LG하우시스의 홈 인테리어 상담관, 가전 클리닝부터 침대 매트리스 교체까지 가능한 홈케어존도 입점한다.

[김태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