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4
국내 대표적인 ICT 플랫폼 기업인 NHN이 경남 김해시 도심에 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TCC2)를 건립한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4일 경남도청에서 NHN㈜,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 ’ 체결식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NHN은 2022년까지 5000억 원을 투입, 김해시 부원동 6만6350㎡부지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및 스마트홈 시범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약 500명 규모의 신규고용이 예상된다.
NHN 데이터센터는 본사가 있는 경기도 판교에 이어 두번째이며 친환경 도심형 건물로 조성된다. 김해 데이터센터는 판교보다 4배 이상 큰 규모다.
NHN은 지난 2013년 네이버의 게임사업 부분을 분할했다. 클라우드, 결제 시스템인 페이코, 웹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1조3000억 원에 달한다.
현대산업개발은 NHN과 손잡고 데이터센터 근처 부지에 스마트홈 시범단지를 조성한다.
NHN진은숙 총괄이사는 “김해 부원지구를 클라우드사업의 핵심 기지로 성장키기고 IT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NHN 투자를 계기로 우리 시 산업이 제조업에서 최첨단 정보기술 중심으로 옮겨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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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5000억 NHN 데이터센터 유치
입력 2020.06.04
R&D 센터와 함께 내년 착공
NHN 판교 본사의 4배 규모
10만대이상 대규모 서버 운영
빅데이터·AI 연계 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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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남 창원 경남도청에서 열린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투자협약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 진은숙 NHN 총괄이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허성곤 김해시장. [사진 제공 = 경남도]
게임, 사이버 결제 등 정보기술(IT) 기반 서비스 기업인 NHN이 경남 김해에 5000억원을 투자해 '대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번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10만대 이상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하이퍼 스케일급' 도심형 친환경 센터다. 규모 면에서 본사가 위치한 경기 판교 '토스트 클라우드센터'의 4배 이상이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 경남의 제조업 스마트화 정책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남도는 4일 오후 경남도청 중회의실에서 NHN·HDC현대산업개발·김해시와 함께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진은숙 NHN 총괄이사,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 허성곤 김해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NHN과 HDC현대산업개발은 김해시 부원지구에 전체 용지 6만6350㎡(약 2만평)를 공동 개발하고 이 중 1만㎡(약 3000평) 용지에 5000억원을 투입해 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한다. 나머지 용지에는 스마트홈 시범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데이터센터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2년 완료한다. 데이터센터와 함께 들어서는 R&D센터에는 필요 연구인력 500여 명을 지역 IT 인재로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NHN 데이터센터 유치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얼어붙은 지역경제와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는 중기부에서 추진할 예정인 '인공지능(AI) 제조 플랫폼 사업' 등과 연계해 제조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구조 고도화, 설비 고장·예측 보수·제품 불량 검출에 AI 솔루션 구축 데이터 활용 등 디지털 뉴딜 신산업 성장 동력원을 확보한다. 이날 김 지사는 "지역 혁신 플랫폼 사업을 통해 센터 완공 시점에는 우리 지역에 우수한 인재가 양성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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