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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증가 속도 스토리지 기술보다 빠르다.불필요한 데이터로 인해 발생하는 관리 비용은 오는 2020년 3조3000억달러(약 3891조7000억원)까지 커질 전망

Bonjour Kwon 2020. 6. 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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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증가 속도 스토리지 기술보다 빠르다
이종민 기자 bellmin@
입력 2016-05-31 13:56
최근 데이터 증가 속도가 스토리지가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술 발전 속도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정보관리업체 베리타스코리아에 따르면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중 업무에 필요한 데이터는 1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크데이터는 기업이 업무에 즉각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데이터로 전체 52%를 차지했다. 하지만 다크데이터는 전혀 불필요한 데이터인 ROT(Redundant Obsolete Trivial) 데이터로 변할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서 섣불리 삭제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ROT 데이터만도 기업의 전체 데이터 중 33%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 중 41%는 약 3년, 12%는 7년 이상 저장만 해놓은 데이터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0년 1.2제타바이트(ZB)였던 데이터 크기가 2020년에는 40ZB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불필요한 데이터 삭제를 꺼리는 기업이 저장만 하고 있어 데이터 저장공간 부족으로 스토리지와 서버, 네트워크 장비를 계속 구매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는 데이터 활용에 비해 데이터센터 규모만 커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불필요한 데이터가 많아 업무 시 필요한 데이터를 찾는데 시간과 비용 소모가 커지고 회사 밖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경우도 발생해 위험요소도 증가하고 있다.



업계는 데이터 관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기업은 IT 예산을 늘리지 않지만 기존과 동일한 효과를 바라고 있고 데이터를 저장만 해 관리는 소홀하다는 것이다. 데이터관리 솔루션으로 기업에 오래된 데이터를 알리거나 중복된 파일을 확인해 스토리지 절감 예상률을 알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분석해 성장을 방해하는 ROT 데이터를 삭제하는 등 필수적인 데이터를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복된 파일 제거 등 데이터 관리만으로 스토리지 비용을 50%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터 생산량이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인 중국은 오는 2020년에 데이터량이 8000억페타바이트(PB)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 세계 데이터량의 20%에 해당한다. 전 세계 기업에서 불필요한 데이터로 인해 발생하는 관리 비용은 오는 2020년 3조3000억달러(약 3891조7000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이종민기자 bellm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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