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10월, 18:00news.mk.co.kr
"내년을 자산운용 패러다임 변화의 원년으로 보고 지금껏 투자한 적이 없는 해외 주식ㆍ사모펀드 투자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외 투자를 잘하기 위해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의 경찰조직 기금과 협력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취임해 언론과 첫 인터뷰를 한 경찰공제회의 최고운용책임자(CIO)인 김윤환 사업관리이사(사진)는 경찰조직의 특성상 공제회 역시 보수적으로 운용될 수밖에 없지만 앞으로는 좀 더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금융자산과 대체투자(부동산 포함) 비중이 6대4 비율이었는데 내년도 신규 투자자산(2200억원)에 있어서는 4대6으로 배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공제회가 회원들에게 보장하고 있는 수익률 5.7%는 공제회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 이사는 "현재 해외 투자 비중이 약 6%로 채권(3.8%)과 부동산(1.9%)에만 투자를 해왔는데 전체적으로 해외 비중이 낮아 이를 일정 수준으로 확대하려 한다"며 "헤지펀드를 제외하고 주식ㆍ사모펀드 등이 대상이며 특히 선진국 쪽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체투자와 관련해 그는 "국내의 경우 부동산은 오피스 건물보다는 리테일 건물이 투자 메리트가 있고 선박ㆍ전력 분야 등에서 투자 기회가 있다고 본다"며 "해외의 경우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자산이 안정성 등을 고려해 볼 때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공제회는 올해 대구 롯데아울렛, 김해 롯데마트, 미국 워싱턴의 하버빌딩에 투자한 바 있다.
그는 해외 경찰기금과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그는 "해외 선진 경찰과 정보 교류를 통해 기금이 가진 운용 노하우도 함께 배우고 공동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공무원의 복지 증진을 위해 설립된 경찰공제회는 현재 운용자산이 1조6000억원 규모다. 2017년 말에는 자산 규모가 2조4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용환진 기자 / 강봉진 기자 / 사진 =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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