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 센터

새만금에 데이터센터 들어설까…개발청, 태양광 발전사업 연계 데이터센터·창업 클러스터 사업자 공모오는 8월말까지 추진, 9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10월 협약 목표

Bonjour Kwon 2020. 6. 26. 06:44
2020.06.25

새만금에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창업 클러스터 조성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이 태양광 발전사업과 연계한 인센티브 부과 등을 통해 민간기업 공모에 나선다.

25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와 창업지원센터 분야의 민간기업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과 연계한 사업자 공모에 나선다. 오는 8월 25일까지 이 같은 내용의 ‘투자유치형 발전사업’ 제1차 사업자 공모를 진행한다.

해당 사업은 글로벌 IT(정보통신) 기업을 겨냥한 데이터센터와 복합도서관 기반의 창업지원센터 등 총 6000억 원 이상의 투자 사업에 대해 수상 태양광 발전 사업권 200MW(메가와트)를 인센티브로 부여하는 모델이다. 입주 대상 부지는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내 2공구와 5·6공구로 잠정 결정됐다.

데이터센터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서버, 스토리지와 함께 이를 가동하기 위한 발전기, 냉각장치로 둘러싸인 공간이다. 세계적인 데이터 클라우드 열풍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센터도 전국 곳곳에 설립 중이다.

앞서 새만금개발청은 수상태양광 사업을 인센티브로 부여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공모를 추진해 지난 2월 4건의 사업모델을 선정했다. 데이터센터와 창업클러스터(협력지구)를 조성하는 ‘산업투자형 발전사업’(1건)과 국제협력용지 250만㎡(1건), 관광·레저용지 570만㎡(2건)를 개발하는 ‘개발투자형 발전사업’으로, 인센티브는 사업내용과 규모에 따라 건별로 부여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산업투자형 발전사업으로, 이미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이번 투자유치형 발전사업에 관심을 보여 사업 추진의 실효성이 높으리라는 것이 새만금개발청의 설명이다.

새만금개발청은 데이터센터 유치에 3만3000㎡ 부지, 5000억 원 이상의 투자사업비를 예상하며, 창업클러스터 구축에도 3만3000㎡ 부지, 1000억 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투자할 기업으로서는 3000억 원을 투자했을 경우, 향후 20년간 500억 원에서 1000억 원의 인센티브를 얻어갈 수 있다는 게 새만금개발청의 설명이다.

새만금 개발청은 이번 투자유치형 발전사업을 통한 앵커 기업(선도기업) 유치로, 지역경제에 기여 할 기업 유치 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모를 마치는 대로 9월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0월께 협약을 거쳐 내년에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3~5년 안에 새만금 산업연구용지에 창업지원센터와 데이터센터가 구축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나머지 3건의 사업들도 차례대로 사업자 선정 절차에 착수, 올해 안에 1단계 투자유치형 발전사업자를 모두 선정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안이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투자유치형 발전사업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중 수상 태양광을 새로운 인센티브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로, 이를 통해 대규모 민간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총 2.1GW(기가와트) 규모로 추진되는 새만금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은 투자유치형을 비롯해 전체 사업의 인허가를 일괄 추진하며, 올 하반기 한국수력원자력이 추진하는 300MW를 시작으로 차례대로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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