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TV 사이니지·피아트 LED 전구 판매 금지"
파이낸셜뉴스 2020.09.15 15:37 수정 : 2020.09.15 15:37
"필립스 TV 사이니지·피아트 LED 전구 판매 금지"
[파이낸셜뉴스]서울반도체는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이 유럽 가전 브랜드 필립스 TV 사이니지와 미국 최대 조명기업 중 하나인 파이트(Feit)사의 LED 조명 전구에 대해 영구판매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영구 판매 금지된 필립스 상업용 사이니지 제품은 최대 규모의 모니터 생산회사인 TPV 테크놀로지 계열사에서 제작한 사이니지 디스플레이 제품이다. 이 제품은 LED 기업 렉스타(의 LED 패키지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필립스 가전제품의 영구판매금지 판결은 두번째 판결이다. 이미 지난해 10월 서울반도체가 미국의 대형 가전유통 업체인 프라이즈일렉트로닉스와의 소송에서 필립스 LED TV 제품에 대해 영구판매금지 판결을 받은바 있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구 조명 제품도 판매금지됐다. 판매 금지된 미국 최대 벌브 업체 파이트(Feit)사의 조명 제품은 LED 조명시장에서 백열전구를 대신해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필라멘트 LED이다.
해당 필라멘트 LED 특허는 지난 2004년부터 서울반도체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을 개발 지원,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나카무라 슈지 교수팀이 개발했다. 서울반도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UCSB가 ITC(미국무역위원회)에 파이트, 필립스 등 6개사 100여 개 제품에 대해 수입금지를 해달라며 지난달 말 수입금지를 요청했다.
한편, 서울반도체는 30여 년간 광반도체 연구를 통해 자외선(UV) 200nm대부터 가시광선, 적외선 레이저다이오드 1400nm대까지 모든 파장대 제품을 세계 유일하게 개발, 생산하고 있다.
서울반도체와 서울바이오시스는 지난 20년간 연구·개발에 10억 달러(약 1조1800억원) 이상 투자하며 LED 업계 세계 최대인 1만4000여개의 특허를 보유해 미국 전자전기학회(IEEE)로부터 특허파워 1위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LED 산업의 제2세대 기술을 선도하면서 지난 3년간 30여 소송에 모두 승소했다. 또 관계사와 총 6차례의 판매금지 판결, 2차례의 판매된 제품 회수 명령 판결로 승소하고 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