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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처 찾는 자금 400억弗…데이터·물류센터 인기 뜨거워질것. 코로나 이후 '사무실 문화에 종말?ㅡ사무실 더 늘 것!'ㅡ기술 발전에 새로운 산업이 나타나 사무실 공간 새로운 수요가 ..

Bonjour Kwon 2020. 9. 30. 13:02


박윤균 기자
입력 2020.09.29 16:19
`미래사무실 위한 상상력` 세션

코로나 이후 사무실 더 늘 것
미팅·논의 통해 창의성 나와
◆ 제21회 세계지식포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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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서울에서 열린 제21회 세계지식포럼 `미래 사무실을 위한 새로운 상상력` 세션에서 제이슨 포메로이(화면 상단 왼쪽) 포메로이 스튜디오 창립자와 안소니 카우스 JLL 아태지역 최고경영자(화면 하단)가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 오프라인으로 참석한 조신형 초힐로에이플러스유 대표(화면 상단 오른쪽)가 이 세션의 사회를 맡았다. [이충우 기자]
"영상회의 시스템과 같은 도구가 있다고 해서 사무실이 사라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직접 얼굴을 맞대고 공동 작업하는 것은 창의성과 혁신으로 향하는 '키'가 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1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1회 세계지식포럼 '미래 사무실을 위한 새로운 상상력' 세션에서 안소니 카우스 JLL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이 말했다. JLL은 부동산 투자·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다.

카우스 대표는 '사무실 문화에 종말이 왔는가'라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그는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무실에 대한 새로운 수요는 계속 생겨난다고 말했다. 인터넷이 등장한 1990년 중반에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장차 사무실 통근이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지만 1995년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무실 수요는 오히려 5배 성장했다. 금융위기 당시 기업들이 다시는 과거처럼 사무실 공간을 채울 수 없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지만 회복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카우스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인력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사무실 공간이 줄어드는 문제가 있기는 하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기술 발전에 따라 새로운 산업이 나타나면서 사무실 공간에 대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낙관했다. 실제로 카우스 대표가 몸담고 있는 JLL이 10개 국가 175개 이상 기업에서 일하는 대표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71%가 '팬데믹 이후 사업장을 오히려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카우스 대표는 사무실이 조직 심리와 각 기업 브랜드를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스티브 잡스의 '창의성은 끊임없는 미팅과 논의에서 나온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현실에서 사무실이 가진 기능으로 인해 가상 공간으로 대체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션에 연사로 참석한 제이슨 포메로이 '포메로이 스튜디오' 창립자도 카우스 대표와 마찬가지로 미래에 사무실이 없어지지 않을 것으로 바라봤다.

세션이 끝난 뒤에는 '부동산과 임대업'과 관련한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향후 부동산 투자 트렌드에 대한 질문에 카우스 대표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광범위하게 봤을 때 거래량이 15~40% 정도까지 줄어든 곳이 있고 투자처를 찾고 있는 '드라이 파우더(투자금 중 미집행자금)'가 400억달러 존재한다"며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사무실 공간' '물류센터' '데이터센터'가 투자처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향후 투자자들이 더 많이 투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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