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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김해데이터센터 '부지는 절반, 규모는 그대로.기존 6만㎡→3만㎡ 부지 매입.층수 높여 서버 10만 대 유지투자규모5000억원

Bonjour Kwon 2021. 2. 6. 23:59

 2021.02.02 


김해 부원동 일대에 들어서는 NHN 데이터센터의 당초 계획이 변경됐다.
 
NHN은 최근 부지 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당초 계획된 6만 6350㎡ 규모에서 절반가량 줄어든 3만 1100㎡를 매입해 김해 제2 데이터센터와 R&D(연구개발) 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부터 추진된 데이터센터는 올해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설 계획이었으나 오는 4월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해 7월 실시계획인가, 8월 착공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완공과 운영은 당초 계획대로 2022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착공과 세부설계가 지연됨에 따라 2023년 완공될 가능성도 있다.
 
전체 면적은 줄어들었으나 기존에 계획대로 서버 10만 대를 수용할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이에 따라 층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체결했던 협약 내용대로 5000억 원의 투자규모를 유지하며 500명 인력의 R&D센터도 규모를 유지해 경남도와 김해시가 기대하는 지역 인력 창출도 이어질 전망이다.
 
NHN은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추진하는 스마트홈 시범단지 구축 사업에 대해서는 현재 구체적인 설계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NHN 관계자는 "단독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세부설계 과정이 길어지고 있지만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경남도, 김해시, HDC현대산업개발과 빠른 시일 내 협의를 마쳐 설계를 마무리하고 계획대로 데이터센터가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시 스마트도시담당관 관계자는 "현재 NHN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부원동 일대는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신청에 들어간 상태"라며 "대기업 유치로 질 좋은 일자리가 지역 내 청년들에게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췄다.
 
한편, NHN은 오는 7월 경남지역에 NHN아카데미를 개원해 컴퓨터 분야 이외 전공자에게도 IT 교육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경남지역 대학들과 협력해 IT 전문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NHN트랙'을 신설해 트랙을 이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무교육을 받을 수 있는 NHN 아카데미의 지원 자격을 준다. 아카데미 1기에는 32명을 모집해 심화 과정을 이수시킨 후 최종선발 과정을 거쳐 전원 채용할 예정이다.

김해뉴스 원소정 기자 ws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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