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10월, 12:11www.asiatoday.co.kr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기금과 보험사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부동산 펀드를 통해 약 1000억원 규모 대출채권투자 형태로 로마·볼로냐·밀라노 등 이탈리아 지역 8곳에 투자할 계획이다.
임대 수익 등을 통해 연 5%대 수익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5월 미래에셋자산운용도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인수를 완료했다.
중국 상하이와 브라질 상파울루 등 해외 주요 도시 대형 오피스빌딩에 투자해온 전략을 이어간 것이다.
또한 지난 8월 무산되기는 했지만 세 달 전인 5월부터 호주 부동산 자산에 투자를 추진하기도 했다.
같은달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기 위해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미국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에 150억원을 납입한 바 있다.
이처럼 자산운용사들이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데는 주식시장의 불안정 및 선진국 부동산시장 활성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기대수익률은 10%미만으로 수익성은 크지 않지만 사모펀드를 구성한 투자자 대부분이 고액자산가 또는 기관인 만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처로 각광받는 것.
한국운용 관계자는 "선진국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고 주식시장에서의 손실 가능성이 커 이같은 추세로 기운 것 같다"며 "사실 자산운용업계의 부동산 투자는 오래전부터 지속됐지만 최근 주식시장 움직임이 불안정해 이를 부각시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고 기대수익률은 10% 수준으로 아주 높진 않지만 큰 손 고객들이 많아 장기투자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월에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장녀가 핵심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 파트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자산운용업계가 주식시장보다는 부동산 시장에 얼마나 큰 비중을 두고 있는지 방증하는 예다.
자산운용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입사가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호텔 사업을 맡기기 위한 준비 작업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장도민 기자 jdm@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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