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 물류창고등

로지스밸리 안산물류센터 / 연면적 7만 1,518평 초대형 지상 7층 컨테이너접안가능도크설치·수도권접근성우수.10m 폭램프설치각층독립적 운영가능

Bonjour Kwon 2021. 3. 9. 10:52
 
         
연면적 23만 6,500㎡ 규모 초대형 물류센터

 
 
단일 물류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 로지스밸리 안산물류센터가 지난 6월 사용승인을 받은 후 지난달 5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로지스밸리는 물류전문 건설사 선경이엔씨를 주축으로 컨베이어 전문 보우시스템, 글로벌 종합물류 하나로TNS, 3PL 기업 SLK 및 천마물류 등이 통합물류사업을 추진하는 브랜드로, 물류센터 개발부터 물류설비, 물류운영, 국제물류까지 SCM 전과정을 걸쳐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전국에 23개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내년 준공 목표로 7만 8,200㎡ 규모의 서이천물류센터를 건설하는 등 향후 물류 거점을 30개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안성물류센터는 로지스밸리SLK가 운영을 맡고 있다.

안산물류센터는 대지면적 5만 6,322㎡(1만 7,037평), 연면적 23만 6,424㎡(7만 1,518평) 규모로 지상 7층으로 건립됐다. 1~6층은 물류시설로 이루어져 있으며, 7층은 사무공간, 식당 등 지원시설 및 휴게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물류시설 규모는 1층과 6층은 각각 3만 6,530㎡(1만 1,050평)이며, 2~5층은 각 층이 3만 6,848㎡(1만 1,146평)로 동일하다.
층고는 10m이며 실사용 면적을 확대하기 위해 각 층마다 중층설비를 설치, 공영면적을 제외한 실사용 면적은 약 36만 5,000㎡에 달한다.

도심형 물류센터로서의 지리적 입지도 뛰어나다. 로지스밸리 안산 10㎞ 반경에는 서울 및 수도권으로 진출할 수 있는 남안산 IC와 서안산 IC가 자리잡고 있다. 또한 현재 우선 착공 예정 구간으로 진행중인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시화 멀티테크노밸리 IC 및 성곡 JC가 인접할 예정이어서, 수도권 각지와 연결될 외곽간선도로의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아울러 인천공항과 50㎞, 인천항과는 33㎞로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이외에 안산물류센터가 입지해 있는 시화 멀티테크노밸리는 인근에 주거지가 위치해 있어 인력 수급에도 유리하다.

10m 폭 램프 설치로 각 층 독립적 운영 가능

안산물류센터는 각 층을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물류센터 양쪽에 차량이 진출입할 수 있는 램프시설을 갖췄다. 차량은 진입과 출입을 구분해 원웨이로 통행하며 폭은 회전반경 등을 고려해 10m로 설계했다.
도크는 각 층마다 22개가 설치됐으며, 40피트 컨테이너 차량도 원활히 접안할 수 있도록 야드 폭이 30m에 달한다. 화물차는 314대 동시 주차 가능하다.

특히 하역장이 건물 내부에 있는 만큼 차량 출입으로 발생하는 매연을 환기시키기 위해 램프와 야드 자체가 개방되도록 건물을 설계했다. 야드는 시화호를 마주보고 있어 자연스럽게 공기가 순환된다.
또한 사용성을 고려해 물류센터 하중은 1.8톤, 하역장 하중은 2.4톤으로 구조안전성을 확보했으며, 기존 물류센터 대비 많은 투자를 통해 소방안전시설을 강화했다.

현재 안산물류센터 5~6층은 패션기업 LF가 사용중으로 로지스밸리SLK가 물류운영을 맡고 있다. 3~4층은 로지스밸리SLK가 직접 물류센터를 운영하기 위해 임차했으며, 현재 3층에서 의류물류 3PL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층은 냉장·냉동 및 정온설비 설치를 확정하고 영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2층은 임대계약을 완료한 상태이다.


파렛타이징 로봇 등 자동화설비 강화

로지스밸리SLK는 안산물류센터 3층에 소터와 파렛타이징 로봇 등의 자동화설비를 갖추고 4개 의류 브랜드에 대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지스밸리SLK가 물류센터 구축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효율적인 레이아웃 구성이다. 안산물류센터는 건물 중간에 안전을 위한 비상계단이 위치해 있어, 도크가 위치해 있는 입출고장이 연속성을 갖지 못하고 일부 가로막힌 형태로 구성돼 있다. 또한 소터를 위한 공간도 필요해, 재고를 보관할 수 있는 면적이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

따라서 로지스밸리SLK는 2개 층을 더 설치하는 중층 공사를 통해 총 3개 층으로 재고보관을 극대화했다. 또한 입출고장에서 입고와 출고 동선을 분리하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입고 컨베이어를 천장에 설치하고 물동량이 중2층과 중3층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운영3본부 심호섭 이사는 “물류센터가 3개 층으로 구성돼 있어 컨베이어나 수직반송기를 통해 층간이동을 하게 되는데, 고장 등으로 이를 다 사용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지게차가 직접 중2층이나 중3층으로 물량을 이송할 수 있도록 중간에 지게차 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소터 1개 슈트에서 최대 4개 SKU 처리 가능

소터는 슬라이드슈 타입으로 130개 슈트로 구성됐다. 시간당 최대 5,000피스 분류 가능하며, 현장에서는 시간당 약 3,000피스 분류 처리속도로 사용하고 있다.

로지스밸리SLK가 슬라이드슈 소터를 도입한 것은 의류 플랫상품과 신발 박스상품을 모두 처리하기 위해서이다. 의류물류에서는 플랫상품 포장 비닐이 슈에 끼이는 것을 방지하기 틸트 트레이 소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박스상품의 경우 반동으로 인해 파손되거나 뚜껑이 열려 내용물이 개봉될 수 있다.

심호섭 이사는 “3PL 기업으로서 다양한 상품을 분류해야 하기 때문에 좀더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슬라이드슈 소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개 슈트에서 최대 4개 SKU를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했다. 각 슈트에 태블릿을 장착해 작업자가 육안으로 SKU를 확인하면서 최종 분류작업을 실시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여러 브랜드 분류작업시 배치를 나누지 않고 한번에 할 수 있게 됐으며, 반품 역시 스타일, 색상, 사이즈 등을 동시에 분류 가능하다.

심호섭 이사는 “슈트 1곳에서 최대 4가지 작업을 동시에 하게 되면 130개 슈트를 520개 슈트처럼 사용할 수 있다”며, “한번에 많은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어 그만큼 생산성과 효율성이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패킹 이후 박스를 파렛트 위에 적재하는 파렛타이징 작업에는 로봇을 투입, 업무를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기존 작업자 5~6명이 하던 업무가 1명으로 줄어들었으며, 업무 강도도 낮아졌다.
로지스밸리SLK는 파렛타이징외에도 공박스 제함기, 오토테이핑 등을 설치, 단순작업을 자동화했다.

입고 컨베이어 천장에 설치 ‘입출고 동선 분리’

물류프로세스를 살펴보면, 물류센터에 물량이 입고되면 텔레스코픽 컨베이어를 통해 중2층으로 이송한다. 검수를 거친후 입고가 확정되면 상품 및 로케이션 정보 등이 담긴 2차원 바코드가 박스에 부착되고 지정된 로케이션 위치로 이동해 재고로 보관한다. 안산물류센터는 각 브랜드별로 구역을 나눠 재고를 관리한다.

이후 출고지시가 떨어지면 총량피킹을 실시한뒤 컨베이어를 통해 소터로 이동한다. 컨베이어는 작업자가 입고와 출고를 가시적으로 쉽게 구분하기 위해 각각 오렌지색과 녹색으로 구분했다. 또한 소터로 연결되는 컨베이어는 물류센터 뒤쪽부터 길게 이어지도록 했다. 이는 물량이 많이 몰릴 경우 컨베이어가 버퍼역할을 함으로써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이다.
소터 투입구는 3곳이며 소터를 통해 물량이 매장별로 분류된다. 분류가 완료된 박스는 다시 컨베이어를 타고 이동하면서 박스에 운송장이 부착되고 동시에 상단에 설치한 카메라로 박스 내용물을 찍는다. 이는 향후 문제가 생겼을때를 대비하기 위해서이다.

이후 중량을 체크하고 오토테이핑을 거치면서 패킹이 완료되면 로봇이 파렛타이징을 실시한다. 로봇은 동시에 2개 파렛타이징을 진행할 수 있으며, 물량이 많을 경우 작업자가 투입돼 3개 파렛타이징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로지스밸리SLK는 최근 2개 의류브랜드와 신규 물류계약을 체결하는 등 내년 1분기면 3층 케파가 다 찰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향후 물동량 증가 추세에 따라 물류설비도 증설할 계획이다.

또한 1층에 정온 및 냉장·냉동 설비를 구축하고 저온물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정온물류의 경우 온도를 편차없이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므로 냉장·냉동설비와는 다른 전용 설비를 구축해야 한다.

김동석 대표는 “정온물류의 대표로 여겨지던 바이오 등 의약품 물류 이외에도 최근 온도변화에 민감한 가죽으로 만든 명품가방 등의 장기보관에도 정온물류가 언급되고 있다”며,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부가가치가 높은 정온 및 냉장·냉동물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니 인터뷰 / 로지스밸리SLK 김동석 대표
의류·의약품 등 다양한 물류서비스 제공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


“13년동안 의류물류 전문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해왔지만 물류환경 변화로 한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물류센터가 점차 대형화·자동화되는 추세로, 물류기업 역시 일정 규모 이상의 인프라를 갖춰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더 큰 성장을 위해 로지스밸리에 합류하면서 의류물류 외에 다른 업종으로도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천 4개, 안산 1개 물류거점을 기반으로 28개 화주사에게 3PL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로지스밸리SLK는 당초 신규 물류센터로 수도권내 5,000평 규모를 고려하고 있었다. 그러나 로지스밸리에 주주사로 참여하게 되면서 안산물류센터를 비롯해 현재 건설중인 서이천물류센터 등의 물류인프라를 확보하게 됐다.

김동석 대표는 이를 계기로 그동안 집중했던 의류물류를 비롯해 식품, 공산품, 가구, 의약품 등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안산물류센터 1층에 정온 및 냉장·냉동 설비 구축을 확정했으며, 내년 오픈을 목표로 건설중인 서이천 장암리 물류센터와 연말에 착공하는 이천 부발읍 고백리 물류센터는 화주와의 계약을 마친 상태이다.

김동석 대표는 “새로 준공되는 물류센터는 설계부터 참여해 물류설비에 대한 기본 계획을 세우고 물량에 맞춰 레이아웃을 구성하고 있다”며, “기존 의류물류 중심에서 다양한 업종에 대한 물류서비스 확장으로 종합물류회사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지스밸리SLK는 의류 생산지 배분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베트남 거래처 공장에서 생산된 의류를 현지에서 매장별로 분류하고 국내에서 바로 직송하면 물류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김동석 대표는 “내년 로지스밸리 호치민 물류센터가 오픈하면 초도물량을 현지에서 매장별로 분류하고 나머지 잔량에 대해서만 국내 물류센터에서 재고를 관리하면 그만큼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인프라와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으면 수요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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