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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쎄미켐, 스웨덴 노스볼트社와 10년 장기계약.."이르면 2025년부터 연 매출 최대 7천억원"ㅡ음극재 바인더 중 CNT 도전재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음극재.회사에선 미발표

Bonjour Kwon 2021. 5. 21. 10:28


2020.08.26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우리나라 대표 반도체 소재업체 동진쎄미켐이 2차전지 관련 대규모 해외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인포스탁데일리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동진쎄미켐은 지난 21일 스웨덴 배터리 생산업체 노스볼트와 계약 기간 10년의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을 통해 동진쎄미켐은 노스볼트에 2차전지 필수요소인 음극재 바인더 중 CNT 도전재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음극재를 동시 공급한다.

동진쎄미켐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노스볼트의 테스트가 끝난 CNT도전재 공급을 시작으로 초기 1~2백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것으로 안다"며 "공급 예정인 독자개발 음극재의 테스트가 끝나면 물량이 확대돼, 이르면 2025년부터 연간 최대 7천억원 가량의 매출이 확보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계약 이행을 위해 동진쎄미켐은 스웨덴에 동진스웨덴AB(Dongjin Sweden AB)를 이미 설립했고, 2차전지 소재 공급용 공장도 스웨덴에 지을 예정이다. 스웨덴 공장이 완성되기 전까지 공급되는 제품은 전량 국내에서 생산한다.

또 관련업계의 최대 관심사였던 노스볼트의 독점 공급 요구는 최종 단계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동진쎄미켐과 계약을 체결한 노스볼트는 지난 7월 독일 BMW와 20억 유로(2조8000억원) 규모의 배터리 셀 주문계약을 체결시킨 바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5월 노스볼트 AB와의 합작법인 ‘노스볼트 즈웨이’에 공장 건물과 기반건설 구축을 위해 4억5000만유로(6000억원)를 투자했다.

동진쎄미켐은 "계약 관계를 포함한 회사 내부사정의 어떠한 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