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its

미국에 투자하는 해외 리츠펀드 `두각`

Bonjour Kwon 2013. 10. 31. 05:58

2013.10.27 17:05:28 입력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회복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올 한 해 글로벌 부동산 가격은 거침없는 오름세를 보였다.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도 연일 고공행진했다. 국내 부동산 시장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2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해외부동산형 펀드 49개가 올해 이후 보였던 평균 수익률은 7%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해외 부동산 펀드 키워드는 `일본`이었다. 올해 들어 일본리츠(REITs) 8개 평균 수익률은 30%에 육박하는 등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리츠는 `부동산투자신탁`을 뜻하는 말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펀드다. 일본 부동산 가격 상승 덕에 아시아태평양지역 리츠 수익률도 16%를 웃돌고 있다. 저성장 저금리 기조로 투자처를 찾지 못했던 자산가와 기관투자가들은 부동산 펀드에 돈을 묻었다가 올해 `대박`을 냈다. 올해 고공행진했던 부동산 펀드. 내년에도 상승 추세가 이어질까.

 

전문가들은 리츠 펀드 수익률이 올해 초 같은 급등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글로벌 부동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앞으로 관련 펀드 수익률 흐름은 양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까지는 일본에 투자하는 리츠 수익률이 좋았으나 앞으로는 미국 지역에 투자하는 글로벌 리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이 일본 펀드 수익률을 추월해가고 있다. 일본리츠 재간접 펀드 평균 수익률은 최근 한 달 동안 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부동산에 투자하는 글로벌 리츠 펀드는 3.6%가량 수익을 냈다.

 

`한화글로벌리츠1(재간접형)`과 `하나UBS글로벌리츠(재간접형)`는 각각 연초 이후 11% 이상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에서 9월까지 두 달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한 달 사이 3~4%가량 오르면서 수익률이 회복되는 모습이다. `하이SLI글로벌프로퍼티부동산1(재간접)C-A`와 `신한BNPP탑스글로벌리츠`도 각각 7~8%가량 수익률을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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