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 물류창고등

보스턴다이내믹스, 창고로봇 Stretch (23kg 상자 시간당 800개 옮기는 능력)2022부터 판매 "스트레치는 창고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한 이동식 로봇" 노동크게 절감

Bonjour Kwon 2021. 10. 11. 00:35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개 이어 이번엔 창고로봇 판매
입력2021.10.10.
현대車그룹 대주주 로봇기업
스트레치로 물류혁신 예고
23kg 상자 시간당 800개 옮겨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트레치
현대차그룹 산하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창고작업용 로봇인 스트레치(Stretch)를 이르면 2022년부터 판매한다.

9일(현지시각) CNBC 등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스트레치를 상업화하기 위해 일부 파트너들과 협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는 "스트레치는 창고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한 이동식 로봇"이라면서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8억개에 달하는 컨테이너가 선적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플레이터 CEO는 "미국에는 매년 손으로 싣고 내리는 수많은 상자가 있다"며 "스트레치는 사람들이 그 상자를 옮기는데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트레치는 창고의 좁은 공간을 이동하면서 다양한 박스형 물건을 싣고 내리는 로봇으로 로봇 팔, 비전 카메라, 스마트 그리퍼 등이 장착돼 있다. 특히 한 번에 50파운드(23kg) 무게 상자를 시간당 최대 800개 정도 나를 수 있어 창고 작업에서 큰 효율을 보일 것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스트레치의 가격은 현재 미정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스트레치와 스트레치를 구성하는 소프트웨어인 픽(Pick) 등을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992년 설립된 대표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으로 구글 소프트뱅크 등으로 주요 주주가 변경된 뒤 현재는 현대차그룹이 대주주로 있다.

플레이터 CEO는 "우리가 3~5년마다 새로운 산업을 위한 로봇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로봇 개 스팟(Spot)을 출시했다. 스팟은 제조 공장, 화학 공장 등에 투입돼 자유로이 오가면서 산업 시설을 모니터링하고 각종 데이터를 수집해 안내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소 7만5000달러에 달하는 스팟을 수백개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밸리 = 이상덕 특파원(asiris27@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