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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도 뛰어들었다...NFT가 뭐길래. 틱톡은 빌보드 최장 1위 기록을 가진 릴 나스 엑스 등 자사의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영상을 NFT화해 판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Bonjour Kwon 2021. 10. 15. 17:27

틱톡도 뛰어들었다...NFT가 뭐길래
포커스 2021.10.01 11:2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NFT(대체 불가 토큰·Non Fungible Tokens)'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짧은 동영상(쇼트폼 비디오) 서비스 회사인 틱톡이 NFT 시장에 진출한다.

틱톡은 1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틱톡은 빌보드 최장 1위 기록을 가진 릴 나스 엑스 등 자사의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영상을 NFT화해 판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NFT는 디지털 파일과 구매자의 정보를 블록체인(분산 저장 기술)으로 기록해 파일을 디지털 자산으로 바꾸는 암호화 기술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지난 10일 펴낸 'NFT기술의 이해와 활용 한계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NFT는 거래한 기록이 자동 저장되고 위·변조가 불가능해 무결성을 확보할 수 있는 토큰이다. 이런 점에서 교환과 대체가 가능한 암호화폐와 차이를 띤다.

틱톡에서 자신의 영상을 NFT화하는 크리에이터가 많아지면 틱톡은 콘텐츠(소셜미디어 기능)를 축적함과 동시에 전자상거래로 인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최근 미국의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틱톡 이용자의 절반가량이 13~16세의 연령층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디지털 자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해당 고객층의 참여 비율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NFT 시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블록체인 전문사이트 댑레이더는 올해 상반기 세계 NFT 거래 규모가 25억달러(약 2조9680억원)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1년 전 같은 기간(1370만달러)의 182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올 1분기(1~3월) 거래량은 전년도 전체 거래량의 총합을 초과했을 정도.



이 같은 성장에 많은 기업에서 NFT를 이용한 신사업이나 서비스,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 틱톡의 경쟁사인 트위터·페이스북은 이미 앞서서 NFT에 뛰어든 상태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분야는 온라인 게임,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 등 가상 환경과 미술품, 예술품 등 실물 거래 시장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환경에도 최근 NFT가 도입돼 관련 거래소가 신설되고,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등과 융합된 새로운 금융서비스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가상 자산의 높은 변동성 ▲현물(실제 물건) 시장과 가상 자산 시장간 정보 소통 부재로 안정적인 시장 형성이 어렵다는 데 있다.

업계 관계자는 "NFT 거래 방식에 스테이블 코인이나 법정화폐(현금)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며 "NFT의 거래 시장과 실물 거래시장 사이에 정보가 공유돼 반영되는 동안 시간적 공백으로 인해 디지털 자산 시장의 신뢰 보장이 어려워 이를 위한 관리 기관 등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