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4
오상호 디즈니코리아 대표(가운데)가 14일 디즈니플러스 국내 론칭 간담회에서 “디즈니는 지난 30년간 국내에서 다양한 분야 사업으로 한국 소비자에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전달하고 누구나 뛰어나고 독창적 스토리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국내 서비스 출시를 공식화했다. 사진은 Q&A 세션 왼쪽부터 김소연 디즈니코리아 DTC총괄 상무, 오 대표, 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 아태지역 DTC 총괄.
오상호 디즈니코리아 대표(가운데)가 14일 디즈니플러스 국내 론칭 간담회에서 “디즈니는 지난 30년간 국내에서 다양한 분야 사업으로 한국 소비자에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전달하고 누구나 뛰어나고 독창적 스토리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국내 서비스 출시를 공식화했다. 사진은 Q&A 세션 왼쪽부터 김소연 디즈니코리아 DTC총괄 상무, 오 대표, 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 아태지역 DTC 총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11월 12일 국내 론칭과 동시에 영화·TV프로그램·다큐멘터리 등 1만6000여편 콘텐츠를 제공한다.
올해 첫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드라마 '설강화'와 영화 '블랙핑크:더무비' 공개를 시작으로 내년 최소 5편 이상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한다.
망 이용대가 지불을 거부하는 넷플릭스와 달리 우회적 방식으로 국내 통신사에 망 이용대가를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14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디즈니플러스는 자체 지식재산(IP) 기반 콘텐츠뿐만 아니라 파트너십, 로컬 콘텐츠, 창의성 등을 중심으로 국내 OTT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즈니플러스는 K-콘텐츠 글로벌 확장성 등 콘텐츠 파워와 탁월한 제작 수준과 역량, 창의성과 독창성을 고려해 고품질 K-콘텐츠가 탄생할 수 있도록 지속 투자·지원할 방침이다.
또, LG유플러스 IPTV와 모바일, LG헬로비전 케이블TV, KT 모바일 등 현재 제휴를 체결한 이동통신사와 유료방송 이외에도 추가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스튜디오앤뉴 등 다양한 국내 콘텐츠 제작사와 협업도 추진한다.
디즈니플러스 트래픽 관련 망 이용대가 납부 방침도 시사했다. 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 아태지역 DTC사업 총괄은 “디즈니는 선량한 기업 시민이 오랜 목표로 한국사회의 좋은 일원이 되길 원한다”며 “한국 통신사, 콘텐츠 제작사와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사업자와 협력해 최고의 스트리밍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플러스가 글로벌 CDN를 이용, 국내 통신사에 망 이용대가를 간접 납부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디즈니플러스 월 구독료는 9900원, 연간 구독료는 9만9000원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물론, 스마트TV와 커넥티드TV, 게임콘솔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최대 4개 기기에서 동시 접속이 가능하며 최대 7개 프로필 등록과 10개 모바일 기기에서 다운로드를 지원한다. 가입자는 시청 제한 기능으로 키즈 프로필을 설정할 수 있으며 그룹워치 기능으로 최대 6명까지 온라인에서 콘텐츠를 함께 시청할 수 있다.
오상호 디즈니코리아 대표는 “디즈니플러스 출시로 한국 파트너,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지속 확대하고 오랜 기간 국내 소비자와 접점을 넓혀온 디즈니 노력을 한 단계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디즈니는 로컬 콘텐츠 강화와 육성 지원을 위한 '디즈니 크리에이티브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디즈니 글로벌 역량과 노하우를 아태지역 다양한 로컬 크리에이터와 공유하고 디즈니에 포진된 세계적 감독과 콘텐츠 전문가를 연결해 콘텐츠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디즈니플러스 한국 론칭 공식 키아트
디즈니플러스 한국 론칭 공식 키아트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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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상륙 디즈니플러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로 차별화”
입력 | 2021-10-15 03:00:00
아태지역 사업총괄 트리니다드
“한류 문화의 힘, 전세계 사로잡아”
한국시장 적극 투자-협업 강조
정확한 투자금액은 공개 안해
월트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다음 달 12일 한국 상륙을 예고하며 넷플릭스에 도전장을 던졌다.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 ‘오징어게임’으로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았듯 디즈니플러스 역시 다수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내세워 시청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비즈니스 전략과 주요 서비스 기능을 소개했다. 디즈니플러스는 ‘어벤져스’ ‘스타워즈’ 등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디즈니가 2019년 내놓은 OTT로, 출시 2년 만에 61개국에서 21개 언어로 서비스되며 약 1억16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190여 개국에서 약 2억9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넷플릭스에 비해 구독자 수는 절반에 불과하지만 2분기(4∼6월)에만 120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해 같은 기간 약 150만 명이 증가한 넷플릭스에 비해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즈니는 한국 시장 진출과 함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차별화 포인트로 전면에 내세웠다. 다음 달 국내 서비스 시작을 기점으로 공개 예정된 20여 개의 아시아태평양 오리지널 콘텐츠 가운데 상당수가 한국 작품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액션 히어로 스릴러 ‘무빙’, 경찰대학을 배경으로 한 청춘들의 사랑과 도전을 담은 드라마 ‘너와 나의 경찰수업’, 아이돌그룹 블랙핑크의 데뷔 5주년을 기념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블랙핑크: 더 무비’ 등 다양한 장르와 출연진이 포진된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가 소개됐다.
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DTC 사업총괄은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한국은 전 세계 시청자들을 한류문화의 힘으로 완전히 사로잡았다”며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론칭과 더불어 한국의 창조적 우수성을 전 세계 시청자에게 선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파트너십’ ‘로컬 콘텐츠’ 등을 주요 키워드로 제시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협업도 강조했다. 창작자들과 협업의 일환으로 수백 명의 아태지역 창작자들과 디즈니의 세계적인 감독 및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연결하는 ‘APAC 크리에이티브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의 출범도 예고했다. 다만 정확한 투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넷플릭스는 국내 콘텐츠 업계에 지난 5년간 7700억 원의 투자를 기반으로 1만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올 한 해에도 55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망 이용료’에 대한 질문에도 직접적인 답은 피했다. 다만 “디즈니의 모토는 ‘선량한 기업 시민’이 되자는 것이고 한국에서도 선량한 시민으로 함께해 왔다”며 “디즈니는 한국 사회의 좋은 일원이 될 것이며 콘텐츠 제작사와도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 달 12일 출시가 예정된 디즈니플러스에서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의 글로벌 브랜드와 20세기스튜디오, ABC 등의 유수 제작사가 제작한 콘텐츠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가 포함된 ‘스타’ 브랜드 등 6개 핵심 브랜드를 월 구독료 9900원, 연 구독료 9만9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