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11월, 18:11www.thebell.co.kr
조인식 국민연금 리스크관리총괄실장은 7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7회 한국선박금융포럼'을 통해서 "선박투자에서 추구하는 수익률은 높지 않으며 최근 거래된 사례를 보면 원화기준으로 IRR이 6~7% 수준"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선박에 대한 투자를 2010년부터 진행돼 왔으며 투자규모는 5조 원에 달한다. 대체투자 비중을 늘려나가는 기금운용 흐름과 맞물려 국민연금도 선박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국민연금은 선박투자를 대체투자 항목에서 인프라자산 투자로 분류하고 있다. 인프라자산으로서 국민연금이 투자를 하려면 △ 장기투자 △ 안정적인 현금흐름 △ 진입장벽이 높은 투자 종목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조 실장은 "선박투자는 현금흐름이 안정적이고 장기간 이뤄지는 투자기 때문에 투자 부서도 적극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조 실장은 이어 "다만 최근 우리에게 제안서를 보낸 선박 거래의 구조가 투자하기 다소 미흡한 사례라 투자를 접었다"며 "스왑뱅크에 선박 담보 1순위를 제공했고 용선사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구조였다"고 말했다.
투자 구조는 △ 지분투자(Equity) △ 메자닌(Mezzanine) △ 대출 모두 가능하다는 게 국민연금의 입장이다. 선박투자 방식은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소유권이전부나용선(BBCHP) 방식을 특히 선호한다고 밝혔다. BBCHP란 선박을 매입한 투자자가 배의 운영권을 선주에게 주고, 선주는 배를 운영하면서 생긴 수익으로 사용료를 지불하다가 4∼5년 뒤 선박을 투자자로부터 되사는 것이다.
조 실장은 "BBCHP 방식을 선호하고 신용도가 높은 장기운송계약 등이 있으면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기대되기 때문에 투자에 문제가 없다"며 "정기용선(TC) 등의 선박투자는 투자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선박투자를 비롯한 다채로운 대체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실장은 "대체투자의 방향은 '해외시장 진출'과 '비전통자산 투자' 두 가지로서 향후 대체투자 비중은 국민연금 투자자산의 10%에 달할 것"이라며 "항만터미널, 도로항만, 공항, 셰일가스, 파이프라인 등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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