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덕수 기자
- 승인 2023.02.08
74층 규모의 글로벌 퀀텀 콤플렉스

글로벌 부동산 투자, 개발, 운영 전문 기업 하인즈(Hines)는 7일 부산시에서 글로벌 퀀텀 콤플렉스(Global Quantum Complex)를 개발 및 운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다목적 시설에는 국내 최초의 양자 컴퓨팅 R&D 허브, 차세대 사무 공간과 교육, 상업 및 주거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레이먼드 로우러(Raymond Lawler) 하인즈 아태지역 대표는 “한국은 하인즈의 핵심적인 성장 시장이다. 하인즈가 혁신적이고 새로운 분야에서 입지를 넓혀가며 세계적 경험과 각 시장 내 최고 수준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부산시와의 협력이 더욱 기대된다. 양자 컴퓨팅에 대해 높은 관심과 수요를 가진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부산과 이 다목적 시설을 선택할 것”이라 말했다.
이 시설은 부산 도심 내 주거, 업무 및 문화의 핵심지인 해운대구의 중심부에 총연면적 18만㎡ 이상의 규모로 개발된다.
이 74층 규모의 다목적 건물은 명성이 높은 글로벌 건축설계회사 스키드모어, 오윙스 앤드 메릴(Skidmore, Owings & Merrill)이 디자인했으며, 국내 5대 고층빌딩으로 자리잡게 된다.
또 대한민국의 2030년 탄소 감축 목표를 준수해 지속가능성 부문에서 시장을 선도할 것이다.
이 다목적 수직도시는 글로벌 및 국내 기업과 입주자들을 위한 최첨단 연구시설, 시장 내 최고 수준의 사무실, 고급 생활 편의 시설 등을 선보이게 된다
.
이 프로젝트는 약 36억3,000만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1만8천여 일자리를 창출해 궁극적으로 부산시가 핵심 기업들을 유치하고 지역 내에서 기술 부문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돕는다.
이형섭 하인즈코리아 대표는 “부산시는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며 세계적으로 사업, R&D, 물류, 무역, 해운 등의 중심지이다. 이 다목적 프로젝트가 지역 활성화를 돕고 부산시가 글로벌 비즈니즈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인즈는 2013년 서울의 자본시장 사업체를 설립하고 2021년부터 투자 및 개발 업무 또한 지속해 왔다.
지난 2년간 서울 웨스트게이트 타워를 인수하고 인천, 안성, 화성에 위치한 3개 물류센터를 개발하는 등 시장 내 입지를 대폭 확대해 왔다.
글로벌 퀀텀 콤플렉스는 하인즈가 현재까지 국내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이다.
한편 글로벌 퀀텀 콤플렉스는 내년에 착공해 202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 센텀 ‘노른자 땅’ 팔렸다… 美 부동산업체가 매입한 이유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땅인 벡스코 부대시설 부지가 팔렸다. 조성 후 22년째 공터로 있던 이 땅은 미국의 부동산개발업체인 하인즈사가 매입했고 IBM 양자컴퓨터 상용화 단지 등으로 개발된다.
부산시는 “최근 벡스코 부대시설 부지 9900㎡를 하인즈사 측에 매각하기로 계약했다”고 7일 밝혔다. 매매가는 1894억원이다. 계약금 189억여원은 이미 납부됐다.
2001년 조성된 이 땅은 현대건설이 제1벡스코를 지어주는 대가로 소유하고 있다가 2013년 일본 게임업체인 세가사미가 1136억원에 샀다. 그러나 정해진 기한 내 개발을 못해 2017년 부산시가 다시 사들였다. 시 환매 직후 지역 건설업체 컨소시엄이 1394억원에 매입키로 했지만 계약금을 내지 못해 매매가 무산됐고 지금까지 공터로 남아있었다.
하인즈는 이 부지에 한국퀀텀컴퓨팅주식회사(KQC)와 함께 ‘글로벌 퀀텀(양자) 콤플렉스(8~10층)’를 비롯, 업무·상업·오피스텔 등이 들어선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시 측은 “하인즈사는 올해 안에 부지대금 1894억원을 완납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7년 건물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라며 “여기엔 건축비 등 1조3000억원 가량이 투자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건물은 74층에 연면적 16만여㎡ 규모다. ‘글로벌 퀀텀(양자) 콤플렉스’는 IBM 양자컴퓨터를 설치하고 이에 대한 활용 연구와 교육,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기업 집적 및 창업 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양자컴퓨터는 전자와 0·1로 표현하는 비트에 기반하는 기존 컴퓨터와 달리 양자(量子, 퀀텀)와 0·1에 0/1이 중첩된 상태가 더해진 큐비트를 활용해 연산을 처리한다. 이론상으로 슈퍼컴퓨터가 1만년 걸려 푸는 문제를 수백초 만에 처리해낼 수 있는 최첨단 컴퓨터다. 10여년 전부터 차츰 상용화되고 있다.
양자컴퓨터 시장은 미국·중국·일본 등 세계 각국과 IBM·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7일 오후 시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레이먼드 로우러 하인즈 아태지역본부 대표, 권지훈 KQC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퀀텀 콤플렉스 구축 사업보고회’를 열었다. 박 시장은 “‘글로벌 퀀텀 콤플렉스’는 부산의 퀀텀 이니셔티브(양자컴퓨터 주도권)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들을 이곳에 유치, 부산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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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세가사미 부지 양자컴퓨터 허브 빌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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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개발사 ‘하인즈’ 보고회
글로벌 퀀텀 콤플렉스 구축 제안
잇단 사업 무산 흑역사 끝낼 듯

‘하인즈’는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의 마지막 퍼즐을 과연 맞출 수 있을까.
글로벌 부동산 개발회사인 ‘하인즈’는 7일 오후 부산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글로벌 퀀텀 콤플렉스 구축 사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레이먼드 로우러 하인즈 아·태지역본부 대표, 권지훈 한국퀀텀컴퓨팅주식회사(KQC) 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글로벌 퀀텀 콤플렉스’는 △양자컴퓨터 활용 연구·교육·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기업 집적 및 창업 촉진 △기업 업무·편의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른바 ‘세가사미 부지’라 불리는 벡스코 부대시설 부지(해운대 우동 1502)에 최첨단 업무·연구 복합건물을 세우는 프로젝트다.

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로 풀어도 1만 년 걸릴 문제를 200초 만에 해결하는 초고속 연산 컴퓨터다. 지난해 10월 스웨덴의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2022년 노벨 물리학상 공동수상자로 양자컴퓨터 개발을 가능케 한 물리학자 3명을 선정할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어 복합시설 건립 후 부산에 상당한 후광효과가 기대된다.
무엇보다 내년에 하인즈가 ‘세가사미 부지’에서 계획대로 복합건물 공사에 들어가면 센텀시티 개발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다.
‘세가사미 부지’는 벡스코의 부대시설 부지로 개발된 이후 그간 숱한 진통을 겪어 왔다. 현대백화점이 민간투자 사업에 뛰어들었다 무산됐고, 일본 세가사미도 관광호텔 사업을 시도하다 실패했다.
이후 공모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유찰을 거치는 등 ‘부산시가 가진 최고의 노른자 땅’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방치되어 왔다. 하지만 2027년 글로벌 퀀텀 콤플렉스가 문을 열면 그 ‘흑역사’도 마침내 막을 내리게 되는 셈이다.
박 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부산이 퀀텀 이니셔티브(양자컴퓨터 주도권)를 쥐게 됐음을 알리게 됐다”며 “장기간 미활용된 센텀시티 공유재산 부지에 1조 3000억 원의 대규모 자본을 유치했다. 앞으로 글로벌 기업의 입주 추진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신산업을 부산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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