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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용인 ‘경강선 연장노선’ 경제 타당성 확인”

Bonjour Kwon 2024. 1. 22. 21:36

2024-01-22



경기도 광주∼용인 경강선 연장노선도.

경기도 광주역에서 용인시 에버랜드를 지나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잇는 ‘경강선 광주∼용인 연장노선’이 일반철도 복선으로 추진할 경우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는 22일 광주시와 공동으로 진행한 ‘경강선 연장(광주~용인) 철도사업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광주역에서 일반철도 복선으로 추진하면 비용대비편익(B/C)이 0.92로 정부 기준(0.7)을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두 지자체는 그동안 경강선 삼동역에서 분기해 용인 처인구 남사까지 잇는 노선을 검토해왔으나, 이번 용역에서 삼동역 노선(B/C 0.84)보다 광주역 분기안이 경제성 측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확인돼 분기점을 광주역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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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노선은 경강선 광주역에서 에버랜드~반도체 특화새도시∼첨담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까지 37.97㎞를 잇는 복선 철도로, ‘반도체 국가철도’ 성격을 띠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과 방세환 광주시장은 이날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강선 연장노선 일반철도 신규사업을 반영해 달라는 내용의 공동 건의문을 작성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150만 시민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고, 반도체 산단과 광주역세권 개발사업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필요한 노선”이라고 강조했다.


용인시는 경강선이 첨단시스템 반도체가 들어서는 처인구 남사읍까지 연장되면 화성시 동탄에서 청주국제공항까지 건설될 예정인 수도권내륙선과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향후 경강선을 통해 월곶·판교선을 통해 인천까지도 갈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도 “경강선 연장은 1조8천억원대 광주역세권 개발사업과 태전·고산·양벌지역의 교통량 분산으로 만성적인 차량정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