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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래스강남호텔, 주상복합으로 바뀐다.더랜드 컨소시엄이 인수 4200억원? 상업용지

Bonjour Kwon 2024. 10. 24. 00:50


[단독] '40년 역사' 팔래스강남호텔, 주상복합으로 바뀐다
홍선표 기자
입력2020.11.05 17:11 수정2020.11.06 03:07 지면A29
더랜드컨소시엄 4000억에 인수
코로나 사태로 경영난 시달리는
호텔업계 M&A 물결 '신호탄'


서울 강남에 들어선 첫 특급호텔인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이 약 40년 만에 헐린다. 그 자리에 대형 주상복합 빌딩이 들어설 예정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주산업개발은 최근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 인수 우선협상자로 부동산개발업체 더랜드가 주도해서 구성한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자산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더랜드 컨소시엄이 제시한 인수 가격은 4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입찰은 지난 9월 말 진행됐으며 삼성증권이 매각 주관사를 맡았다. 컨소시엄의 매수 및 금융 자문은 KB자산운용이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매출 부진에 시달리는 국내 대형 호텔이 매각되는 첫 번째 사례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인근 반포동에 자리 잡은 이 호텔은 객실 331개, 회의실 11개, 지상 12층 규모의 5성급 호텔이다. 1981년 서주산업개발이 기존에 영업 중이던 궁전호텔을 인수한 뒤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1982년부터 서울 강남권 최초의 특급호텔로 영업을 개시했다. 이 호텔의 영업은 내년 1월 말 종료된다.

금융투자업계는 팔래스강남호텔 매각을 호텔 인수합병(M&A) 행렬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대부분의 호텔이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팔래스강남호텔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40.9% 감소했고 이 기간 영업손실은 8억원에서 53억원으로 늘었다. 2016년 쉐라톤 브랜드를 사용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던 매출이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서주산업개발이 쉐라톤호텔과 맺은 브랜드 사용 계약이 아직 6년이나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호텔을 매각하는 이유다.

더랜드 컨소시엄은 인수 절차가 완료된 이후 호텔 부지에 대규모 주상복합 빌딩을 올릴 계획이다. 이 호텔은 3개 지하철 노선(3·7·9호선)이 지나는 고속버스터미널역과 가까운 역세권에 있다. 부지가 상업용지로 지정돼 있어 주거용 오피스텔과 상업용 오피스 빌딩을 개발할 수 있다. 9월 매각 입찰에 여러 부동산 개발업체가 몰렸던 것도 이 같은 장점 때문이었다. 주거용 시설을 배제한 순수 오피스 빌딩으로만 개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동산개발업체 대표는 “서울 강남권에서 대규모 주상복합 빌딩을 지을 수 있는 부지를 찾는 게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팔래스강남호텔 입찰에 디벨로퍼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별도의 토지용도 변경 절차 등을 밟을 필요가 없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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