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06 10:30+크게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국민연금이 내년 환헤지 목표비율을 해외채권 100%, 해외주식 및 대체투자 0%로 확정했다.
보건복지부는 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5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0%포인트의 허용범위내에서 헤지비율을 조정키로 했다.
환헤지는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에 대비해 현재 환율 수준을 고정 및 유지하는 것이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채권의 경우 비율을 높이고 위험자산인 주식·대체투자의 경우 낮추는 게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이득이라는 평가다.
국민연금은 2009년 설정한 전략적 환헤지 비율에 도달하기 위해 매년 단계적으로 환헤지 비율을 조정해왔다. 내년에는 당초 설정했던 목표치에 도달하게 된다. 특히 해외주식 환헤지 목표비율이 기존 10%에서 2014년 0%로 하향조정함에 따라 약 154억 달러(일평균 6100만 달러)의 외환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금위에서는 지난 10월말 현재 기금운용현황도 함께 보고됐다. 기금자산은 시가기준 421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391조6000억원 대비 29조7756억원 증가했다.
자산구성은 국내주식 19.7%, 해외주식 9.9%, 국내채권 57.0%, 해외채권 4.5%, 대체투자 8.9%다. 올들어 10월까지 기금운용 잠정 누적수익은 14조6825억원이며,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은 3.72%다.
이밖에도 기금위는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의결하고 부족한 연금급여액 2884억원과 징수위탁사업비 15억원을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9월 국민연금법이 개정되면서 60세인 가입자도 반환일시금 지급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예측보다 지급대상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금위는 내년 민간보육시설과 노인복지시설에 적용할 대여 이자율을 올해와 동일하게 2.78%로 설정했다. 국민연금기금은 보육시설(94~98년)과 노인복지시설(95~2000년)에 총 7654억원을 대여했고, 현재까지 7573억원(98.9%)을 상환 받았다. 보육시설은 2016년, 노인복지시설은 2018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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