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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보 선릉사옥 리츠 매각 무산…그룹, 자산유동화 중단 제이알 리츠 한달만에 영업인가 철회..."LIG손보 매각결정으로 자산유동화 작업 중단"

Bonjour Kwon 2013. 12. 17. 07:58

2013.12.17 06:05+크게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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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G손해보험 (31,500원150 -0.5%)의 서울 강남구 선릉사옥 매각이 무산됐다. 당초 이 오피스빌딩은 제이알투자운용이 위탁관리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인수할 예정이었지만 LIG그룹이 LIG손해보험의 매각을 결정하면서 부동산 처분 등 자산 유동화 작업이 전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은 최근 국토교통부에 '제이알제14호위탁관리리츠' 영업인가 철회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달 초 제이알투자운용은 LIG손해보험과 선릉사옥 인수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맺고 국토부에 '제이알제14위탁관리리츠' 영업인가 신청서를 제출했었다. 불과 한 달여 만에 영업인가를 철회한 것.

 

 강남구 선릉역에 위치한 LIG손해보험 선릉사옥은 지하 2층~지상 15층 연면적 7218㎡의 중소형 오피스빌딩이다. 건물 규모는 작지만 초역세권에 위치한데다 스타벅스 등 우량 임차인을 확보해 알짜빌딩으로 통한다. 당시 매입가는 약 450억원 정도로, 건물의 절반 이상을 쓰는 LIG손해보험이 '세일앤리스백'(sale and lease back) 방식으로 매각후 다시 임대해 사용할 계획이었다.

 

 매각이 무산된 표면적 이유는 협상지연 때문이다. 제이알투자운용 관계자는 "성과없이 우선협상기간이 종료돼 영업인가를 철회할 수밖에 없었다"며 "우선협상기간이 끝났지만 재인수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LIG그룹이 LIG손해보험을 매물로 내놓으면서 선릉사옥 매각작업이 중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LIG그룹은 지난달 19일 LIG손해보험의 매각을 공식 발표했다. 제이알투자운용이 국토부에 리츠 영업인가를 신청한지 보름여만에 벌어진 일이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회사 매각이 결정되면 추후 자산실사 등 매각협상을 위해 기존에 벌이던 자산 유동화 등 일련의 작업들은 모두 중지된다"이라며 "이번 LIG손해보험의 선릉사옥 매각 무산도 같은 이유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LIG손해보험 매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이후에나 자산 유동화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매각 이후에는 지급여력비율(RCB)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산 유동화 작업이 재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IG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매각 무산은 회사 매각 결정과 상관없다"면서도 "다른 인수후보들과도 의사를 타진하고 있지만 협상이 지지부진할 뿐"이라고 밝혔다.

 

 제이알투자운용은 케이블방송 씨앤엠(C&M) 매각으로 '1조 거부'가 된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보유지분 14%)과 그의 형 이방주 전 현대산업개발 고문(현 제이알투자운용 회장, 27.6%)이 설립한 리츠 전문 자산관리회사로 이 회장의 주요 부동산투자 창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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