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경영(CEO 인터브등)

해외부동산펀드, 자금 유출에도 자산가치는 큰 폭으로 증가

Bonjour Kwon 2014. 1. 17. 07:48

 

16 1월, 17:02www.dt.co.kr

지난해 해외주식형펀드의 연이은 환매에도 불구하고 해외투자펀드의 총 자산규모가 증가했다. 특히 해외부동산펀드 규모는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 속에서도 가장 큰 폭으로 늘어 전체 펀드시장 규모 증가를 견인했다.

 

 16일 금융투자협회가 분석한 `2013년 결산 해외투자펀드 동향`에 따르면, 2013년말 현재 해외투자펀드의 해외자산 투자규모는 37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36억원(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동안 해외주식형펀드에서 4조원가 넘는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상쇄할 만큼의 자금이 부동산 및 파생상품 펀드로 유입된 셈이다.

 

 지난해 말까지 해외부동산펀드의 자산규모는 6조4070억원으로 기록해 전년 대비 35.11%(1조8740억원)가 늘어 모든 유형의 해외투자펀드 중 큰 성장세를 보였다. 이 밖에 파생상품ㆍ재간접ㆍ특별자산펀드의 규모도 일제히 1조원 이상 증가했다.

 

 특히 해외부동산펀드는 지난해 투자자들의 자금 순유출에도 불구하고 자금 규모가 증가할 정도로 그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자금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파생ㆍ재간접ㆍ특별자산펀드에는 각각 901억원, 1조852억원, 1조28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반면, 부동산펀드에는 370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일본리츠재간접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지난 1년 간 28.39%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설정액 10억원 이상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한화 재팬 리츠 부동산1` 리츠재간접 펀드의 수익률은 30.55%에 달한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자산 규모가 커졌다는 것은 그만큼 자산가치가 급등했다는 것"이라며 "개인투자자들 보다는 기관투자자 중심의 사모펀드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체 해외부동산펀드 중 공모펀드가 차지하는 액수는 1조원 남짓으로 전체의 2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 종류도 19개로 적어 선택의 폭이 넓지 못했다.

 

 한 자산운용사 부동산운용팀 관계자는 "최근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한동안 일본 부동산 리츠의 수익률이 좋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해외부동산 시장이 좋다고 낙관하기만도 어렵다"며 "개별 매물에 따른 수익성 차이가 큰 만큼, 전문투자자 아닌 개인들에 공모로 내놓기에는 제한적인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해외부동산과 같이 정보 접근이 제한된 투자는 단순하고 알기 쉬운 구조의 상품을 통해 접근하는 편이 더욱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얻을 수 있다"며 "최근 상장된 합성 상장지수펀드(ETF) 내지 해외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증권(DLS)과 같은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유근일기자 ryu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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