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이르면 올 상반기에 국내 첫 해외투자 리츠가 선보일 예정이다. 모두투어 등 기업들의 리츠 설립과 더불어 리츠시장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21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이 올해 국내 리츠 최초로 해외 부동산 시장에 진출한다. 투자대상은 일본 도쿄 내 위치한 오피스물건이다.
한병학 제이알투자운용 이사는 "투자자유치 이전 단계여서 구체적인 투자규모는 밝힐 수 없지만 2월 중순 이후 윤곽이 나타날 것"이라며 "도쿄 핵심지역에 위치한 오피스물건으로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본을 선택한 이유는 국내 부동산 시장이 일본과 많이 닮아 있고, 상장 절차 등이 깔끔해 기관 투자자들이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와 비슷한 시기에 리츠제도를 도입한 일본의 경우 지난해 3월 현재 39개의 리츠가 상장돼 있다. 시가총액은 77조원 규모로 국내(8개ㆍ2000억원) 시장의 약 400배에 달한다.
해외투자 리츠 설립은 지난 17일 시행된 부동산투자회사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올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부동산법인이면서 직접 부동산을 소유한 경우로 한정됐던 리츠의 투자자산 요건이 완화되는 등 투자 기회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김관영 한국리츠협회장은 "올해 준비 기간을 거쳐 리츠 기업상장(IPO)과 해외 부동산 투자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우선 까다로운 상장 인허가 절차가 개선돼야 한다"고 전했다.
국내 기업들의 리츠 설립 및 상장도 발돋움하는 추세다.
모두투어네트워크는 지난 10일 리츠 설립을 위한 자본금 납입 및 법인설립 등기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신규법인의 명칭은 '모두투어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모두투어리츠)'로 리츠를 중심으로 호텔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여행업을 통해 연간 15만명 이상의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하는 만큼 비즈니스호텔 사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재용 KT AMC 투자본부장은 "여행업계 1위의 하나투어와 차별화를 두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호텔과 연계해 상품이 다양해지고 이익 창출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쇼핑은 해외로 나섰다. 최근 싱가포르 금융당국으로부터 리츠 상장을 위한 허가를 받았다. 상장규모는 최소 10억 달러로 추산되며 곧 IPO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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