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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해운; 해상급유 자회사 SK B&T 지분 일부를 사모투자펀드 운용회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에 매각, '급한 불'을 끌 예정

Bonjour Kwon 2014. 1. 23. 09:00

SK해운, 자회사 지분 팔아 '급한불' 끈다

부채비율 낮추고 유동성 확보‥재무구조 개선

 

2014-01-23 내년 3분기까지 6700억 원의 차입금 만기가 도래하는 SK해운은 자금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번 지분매각도 부채비율 하락 등 재무구조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까지 만기도래하는 SK해운의 차입금은 △회사채(861억 원) △선박금융(4893억 원) △기타차입금(919억 원) 등 총 6673억 원에 달한다.

 

SK해운은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3583억 원은 이미 차환을 계획한 상태다. SK해운은 작년 11월 회사채 600억 원을 발행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7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SK해운은 차환을 제외한 나머지 만기도래 차입금 3089억 원은 자체적인 현금창출력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다만 벌크선을 비롯한 해운시황이 여전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스스로 차입금을 상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SK해운은 작년 3분기 누적 순손실로 592억 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현금창출력은 기대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현금창출력이 예상보다 저조하면 3000억 원을 웃도는 차환자금을 다른 방안으로 마련해야 한다. 이에 따라 SK해운은 △부동산·선박 매각 △영구채 발행 △자회사 IPO △유상증자 등 추가적인 유동성 확충방안을 추진해왔다. 지난 10월 말 SK해운이 벌크선 2척을 9890만 달러에 매각한 것도 이런 계획에 따른 것이다.

 

다만 영구채는 해운사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면서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등 발행여건이 악화하면서 무산된 바 있고 추후 발행도 쉽지 않다.

 

따라서 이번 SK B&T 소수 지분 매각 추진은 만약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SK해운 측은 SK B&T 소수 지분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내부 현금창출력 등을 감안하면 내년 3분기까지 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크게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SK해운의 재무구조를 감안하면 추가적인 유동성 확충방안이 필요해 보인다는 점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SK해운의 부채비율은 1947.6%로 지난해말 이후 매 분기 별로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형국이다.

 

선박투자 부채규모가 큰 해운사 특성을 감안해도 SK해운의 부채비율은 눈에 띄게 높은 편이고 차입금 증가속도 역시 상대적으로 빠르다. 3분기 말 2168억 원의 결손금을 기록하며 부분자본잠식 상태다.

 

 

SK해운 재무지표 추이(출처: 감사보고서, 연결기준)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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