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국내)

파이시티 인수·합병 무산…STS개발, 투자계약 해제.파이시티 "조만간 재입찰…서울시 상대로 소송제기 방침"

Bonjour Kwon 2014. 2. 8. 09:03

 

 

 

2014-02-04

 

    국내 최대 복합유통단지로 개발될 예정인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의 인수·합병(M&A)이 또다시 무산됐다.

 

    파이시티는 M&A 본계약자인 STS개발 컨소시엄이 투자계약 해제를 통보해와 이를 채권단측에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STS개발측은 파이시티의 인허가 재인가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투자계약 해제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시티는 작년 8월 인허가 완료를 조건으로 내걸고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등이 포함된 STS개발 컨소시엄과 약 4천억원에 M&A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TS개발 컨소시엄은 잔금 납부 마감일인 지난 3일까지 파이시티 인허가 재인가가 이뤄지지 않자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이시티는 2009년 11월 실시계획인가와 건축허가를 받은 후 사업이 장기간 표류해 작년 4월1일 실시계획인가가, 7월5일 건축허가가 차례로 취소됐다.

 

    파이시티 관계자는 "STS개발이 표면적으로는 인허가 재인가 무산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결국은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재입찰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인허가 재인가를 내주지 않고 있는 서울시 등을 상대로 한 소송도 이달 안으로 제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파이시티는 2009년 11월 실시계획인가와 건축허가를 받은 후 사업이 장기간 표류해 작년 4월1일 실시계획인가가, 7월5일 건축허가가 차례로 취소됐다.

파이시티측은 조만간 재입찰을 추진하는 한편 인허가 재인가를 내주지 않고 있는 서울시 등 관련 관청을 상대로 한 소송도 검토중이다.

한편, 파이시티 인수·합병이 또다시 표류함에 따라 강남권 상권을 노리고 STS개발과 컨소시엄을 꾸렸던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등의 파이시티 입점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당초 2018년께 약 5만㎡에 달하는 파이시티점을 열어 강남권 공략을 공고히한다는 계획이었고, 롯데마트도 파이시티에 점포를 내 이마트[139480], 홈플러스 등 인근에 점포를 갖고 있는 경쟁업체와 맞붙는다는 전략을 세워놨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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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표류 '파이시티' 정상화되나…현대百, 채권단 상
대 訴취하
현대百 "사업 정상화위해 대승적 차원서 양보"2013.09.09

 

장기간 표류해온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센터(파이시티)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파이시티 백화점 사업 임대차 계약을 맺었던 현대백화점이 파이시티 채권단에 채권이자와 손해배상청구액 등 소송을 취하했기 때문이다.


파이시티 채권단은 지난 7월 9일 시행사인 STS개발과 M&A(인수·합병) MOU(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최근 이를 무시하고 공매를 추진하려했다. 그러다 원금까지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판단한 현대백화점이 소송을 통해 제지에 나서자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현대백화점은 장기간 묶여 있는 원금 회수와 더불어 파이시티 채권단과 STS개발의 순조로운 M&A 진행을 위해 채권 이자 190억원과 손해배상 청구액 120억원 등 총 310억원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9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이처럼 채권이자 등을 포기하게 된 배경은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사업의 이해당사자인 채권단과 STS개발, 공익채권자 등 3자가 일정부분씩 양보할 경우 사업의 구체적 활로를 모색할 수 있게 되고 사업 추진 속도 또한 빨라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공익채권은 회사정리 절차(법정관리)나 재산관리를 위해 쓴 비용에 대한 청구권(급여 및 세금 등도 포함)으로 회생절차와 관련 없이 우선변제 받을 수 있는 채권이다. 회생채권은 회생절차 개시결정 전의 원인으로 생긴 재산상의 청구권으로 역시 우선순위에 따라 변제
받을 수 있는 채권이다.


파이시티 채권단은 STS개발에 4000억원에 매각키로하고 계약금 400억원을 받았지만 채권정리 후 실제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이 3000억원에 불과하다는 점 때문에 공매처분으로 선회했다.
현대백화점은 채권이자과 손해배상청구액을 포기함에 따라 백화점 사업 임차 보증금으로 2010년 납입한 공익채권 400억원만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파이시티 채권단이 공매를 포기하고 기존 STS개발과 M&A 매각 방식에 의해 양재동 복합물류센터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경우 화물터미널의 현대화 사업이조기에 완료될 것"이라며 "이 경우 약 3조5000억원에 달하는 직접투자 유발 효과와 대규모고용창출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침체돼 있는 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대승적 차원에서 소를 취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 파이시티와 백화점 사업 관련 임대차계약을 맺은 현대백화점은 파이시티 정·관계로비 사건 등으로 인허가가 지연되면서, 이자비용이 증가하고 손해를 입게 된데 이어 2011년 파이시티의 법정관리 결정으로 임대차계약에서 해지됐다.


파이시티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5층(연면적 75만8606㎡)의 물류시설과 쇼핑몰 등 복합유통센터를 짓는 3조4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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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수가격은 4000여억원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사 과정에서 우발채무 등이 발견돼 STS개발 측이 인수가액 외에 300억여원의 추가비용을 부담키로 했다. 이번 계약은 인·허가 완료 조건부로 전해졌다. STS개발은 파이시티 측이 취소된 인허가를 다시 받으면 잔금을 납입할 방침이다.

 파이시티는 2009년 11월 실시계획인가와 건축허가를 받은 후 사업이 장기간 표류함에 따라 지난 4월1일 서초구가 실시계획을 시효 만료 처리한데 이어 지난달 5일에는 건축허가도 취소됐다.

 현재 파이시티는 법정관리 중이어서 관계인 집회를 통과해야만 매각이 확정된다. 관계인 집회에선 전체 채권자들의 75% 이상(채권액 기준)이 동의해야 한다.

 파이시티 대출채권은 하나UBS자산운용 부동산펀드 3900억원(44.8%), 우리은행 1880억원(21.6%), 교원공제회·농협 등 나머지 채권단 2940억원(33.8%) 등으로 이뤄져 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파이시티 조감도 / 사진제공=서울시

 STS개발은 최근 열린 채권단 핵심 대주단 회의에서 가장 많은 채권액을 보유한 우리은행이 이번 계약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점을 들어 관계인 집회 통과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4000여명에 달하는 파이시티 부동산펀드 개인투자자들의 동의를 받기 쉽지 않은데다 여전히 채권단 내부에서도 매각가에 불만을 표하고 있는 목소리가 높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개발업계 한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2000억원 이상 낮은 가격에 매각할 경우 채권단 경영진들은 배임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법인은 동의할 수 있어도 개인투자자들까지 설득하긴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계인집회에서 부결될 경우 해당부지는 결국 공매로 넘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채권단 내부에서도 입찰 하한가를 정해 공매에 넘기는 것이 유리하다는 목소리가 우세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파이시티는 서울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터 9만6107㎡ 부지위에 지하 6층~지상 35층의 복합유통센터를 신축하는 3조4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개발사업이다. 지난달 3일 진행된 입찰에서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CJ그룹, 미래에셋 등이 참여한 STS개발 컨소시엄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