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관투자자

현대증권 지분매각과 관련 홍 회장은 “PEF 매각을 추진 중이며, 현대엘리베이터는 18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라고”

Bonjour Kwon 2014. 2. 12. 08:11

전자신문 | 2014.02.11

 

KDB 산은금융지주가 창조금융 실현을 위해 지식재산권(IP) 투자 확대에 나선다. `창조경제 특별자금` 상품을 개발해 중소·중견기업 지원 강화 대책도 마련했다.11일 홍기택 산은금융지주회장은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산은지주는 올해 경영목표를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 위상강화`로 잡고 5대 중점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먼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IP금융 확대를 위해 올해 2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IP풀링(Pooling) 등 특화 상품 개발과 정부 주도 `테크데이터베이스(TDB)` 구축 사업에도 참여해 테크노뱅킹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강화 사업에 착수한다.

 

해외진출과 선진기술 도입 지원 등 창조경제 외연 확대에 나선다. 맞춤형 해외투자 공동펀드를 조성, 해외 진출 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 유관기관과 업무교류 확대를 꾀한다.

 

벤처·중소·중견기업 지원 강화를 위해 각종 벤처 투자 펀드를 확대키로 했다.

 

홍기택 회장은 “창업초기 기업 등 중소·벤처 기업 대상 직접투자를 확대해 약 15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성장사다리펀드(2000억원)와 약 5000억원 규모 정책 지원 전문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조경제 특별자금과 같은 중기지원용 우대상품 개발과 약 8000억원의 자금을 소상공인 대출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시동을 건다. 아프리카 등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우선 진출하고, 소규모 투자에서 대규모 투자로 외연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기업 진출 가능성이 높은 지역 중심으로 해외 점포망을 구축하고, 기존 국외점포는 특성을 살려 역량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홍 회장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별도 해외사업 추진팀을 신설했다”며 “영업부서와 연계해 추진팀이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산은금융지주는 올해 당기 순익 목표를 6000억원으로 설정하고 조달원가 절감에 나설 계획이다.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으로 자산 내실화를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홍 회장은 “조달원가 절감이 선결과제”라며 “예수금은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되, 시장금리 상황을 감안해 조달비중을 탄력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신용리스크 관리 강화로 자산건전성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통합 산은 출범 준비와 관련 홍 회장은 “산은법 개정안이 당초 계획보다 늦게 발의 돼 통합산은 출범이 지연되고 있다”면서도 “통합산은 설립추진 TF를 산은법 개정안 통과 후 통합추진단으로 확대 개편해 통합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부그룹 등 기업 구조조정은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동부그룹은 동부하이텍과 동부메탈, 당진항만, 동부익스프레스는 개별매각을 추진하고 동부당진발전, 동부제철 인천공장, 동부특수강, 동부화재 등은 SPC 패키지 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 지분매각과 관련 홍 회장은 “PEF 매각을 추진 중이며, 현대엘리베이터는 18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과 에쓰오일지분은 올 1분기 내 매각하고, 대한항공은 6월 중 한진해운 유상증자(4000억원)에 참여해 자금 유동성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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