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21
코스닥 상장 부동산신탁회사인 한국토지신탁이 GE캐피탈의 리츠 운용사인 GE자산관리 코리아를 인수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은 GE자산관리 코리아 지분 100%를 48억원에 사들인다. 한국토지신탁과 GE자산관리 코리아의 대주주인 GE캐피탈은 지난해 5일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전날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았다. 매매대금은 이달말 지급할 예정이다.
GE자산관리 코리아는 GE캐피탈의 부동산 투자회사인 GE리얼에스테이트 한국지사가 보유한 부동산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2008년 자본금 70억원으로 설립됐다. 지난해 3월말 기준 3개의 리츠를 통해 6210억원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업계 4위 회사다. GE캐피탈은 2010년 글로벌 투자전략을 바꾸면서 신규투자를 중단하고 한국 부동산 계열사들을 매각해 왔다. GE리얼에스테이트는 지난해 10월 280억원에 네트워크 및 보안 솔루션 기업인 오픈베이스에 팔렸다.
GE자산관리 코리아를 인수함에 따라 한국토지신탁은 수익원을 분양 및 주택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토지신탁은 상대적으로공동주택 관련 사업비중이 높아 국내 주택경기에 따른 실적 변동폭이 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국민연금과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GE자산관리 코리아의 우량고객 네트워크를 승계받아업무용 빌딩과 호텔 등 수익형·운용형 상품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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