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IPO등>/태양광·ESS·폐기물·연료전지발전

한국환경공단, 코스타리카에 ‘폐기물 발전소’ 건설. 1단계2.3억$ 공단이 PF조달 민자발전(IPP·Independent Power Plant) 사업추진.멕시코에도

Bonjour Kwon 2014. 3. 8. 09:37

203.02.04 |

 

박승환 한국환경공단 이사장과 조니 아랴야 코스타리카 산호세시장이 지난 31일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시청에서 수도권 폐기물 발전소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을 했다.

 

(한국환경공단 제공) [이데일리]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코스타리카에 ‘폐기물 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환경공단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 시청에서 박승환 이사장과 조니 아랴야 산호세시장이 총 공사금액 2300억원 규모의 ‘코스타리카 수도권 폐기물 발전소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에 서명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호세시를 포함한 인근 15개 도시에서 나오는 하루 800t 규모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해 전력을 생산, 공급하는 발전소를 짓는 공사다.

 

환경공단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해 발전소를 지은 뒤 일정 기간 소유·운영하면서 전력을 판매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민자 발전(IPP·Independent Power Plant) 사업이다.

 

공사는 우선 1단계로 내년 상반기에 2억3000만달러 규모의 폐기물 발전소 건설을 시작하고, 향후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하는 하루 2400t 규모의 생활폐기물 전량을 처리할 수 있도록 2020년까지 시설을 단계별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환경공단은 앞서 지난 3월에는 멕시코 할리스코주정부와 총 6억달러 규모의 폐기물에너지화 사업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며 연내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고 계약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처럼 환경공단이 국내 기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함에 따라 중남미 시장 진출이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박승환 이사장은 “향후 중남미 환경시장에 민간기업과의 동반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협약 체결은 환경공단의 제안을 산호세시가 채택한 것으로 실제 착공까지는 타당성조사, 사업제안서 제출, 계약 등의 절차를 밟아야하는 만큼 최소 1~2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형기자 k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