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6
신제윤 금융위원장(사진)이 부동산금융산업 활성화를 위해 규제 개선에 나선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 위원장은 오는 21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부동산금융 규제와 구조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금융감독원, 금융연구원, 학계를 비롯해 은행 보험사 금융투자사 리츠사 등의 부동산 관련 대출·투자부서. 운용부서 관계자 등 20~30명이 참석한다. 금융위원장이 부동산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관련 업계와 만남을 갖기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신 위원장은 부동산금융 관련 실무자 및 전문가들로부터 업계의 애로사항과 발전을 위한 의견을 취합하고 규제 찾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금융정책의 큰 틀에서 중앙부처간 협의하고 육성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업계는 이날 간담회에서 과감한 규제 개혁을 요구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리츠업계는 상장 관련 규제 완화나 부동산펀드에 비해 불리한 규제차별 등의 불합리한 점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신 위원장이 부동산금융 육성에 나서는 것은 부동산금융산업이 저금리 시대의 대안 투자로 성장하는 데다 실물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는 판단에서다. 지난달 말 부동산펀드 순자산은 26조원을 돌파했으며, 리츠 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1조원을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금융이 국토교통부 소관인 부동산업종의 일부라는 판단하에 그간 금융위가 소홀히해왔다”면서 “금융위가 부동산금융을 하나의 산업으로 보고 활성화에 나선 것은 늦었지만 다행스런 일”이라고 평가했다.
원정호기자 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