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선박펀드/팬오션

현대글로비스, 팬오션 인수 ‘공시 부인’과는 달리 인수 저극검토중.6월 매각공고 대비 발빠른 준비

Bonjour Kwon 2014. 5. 25. 13:38

2014.05.25  (일) 05:06:32

쉬핑뉴스넷 (webmaster@shippingnewsnet.com)

 

현대글로비스가 최근 공시와는 달리 법정관리 중인 팬오션의 인수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팬오션이 지난 5월 3일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달 매각공고를 예정하고 있으나 시일은 6월초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팬오션 인수후보기업들의 발빠른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증권가의 풍문과 관련 팬오션 인수 의사가 없다고 공시했지만 이는 의례적인 공시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해운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대글로비스 한 관계자는 공시내용과는 달리 중장기 비전 달성을 위해 선대를 늘려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인수·합병이 가장 빠른 방법이라며 팬오션 인수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밖에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작년 10월 ‘2020년 해운매출 8조 원’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당시 75척 규모인 선박을 2020년까지 500척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자동차운반선은 50척에서 100척으로, 벌크선은 20척에서 400척으로 늘려 자동차운반선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것이다.

 

자동차운반선의 경우 수출물량의 일정 부분을 의무적으로 할당하기로 현대기아차와 유코카캐리어가 맺은 운송계약이 올해 연말로 끝난다.

 

2015년부터 현대기아차그룹이 자동차 운송의 60%를 맡은 유코카캐리어 물량을 현대글로비스로 전환하면 100척 규모로 확충하는 것이 큰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자동차 운반선 사업을 비롯해 소위 2자물류에 익숙한 현대글로비스가 벌크선 사업의 비전을 제시했는데, 벌크선 분야는 선대 확보뿐 아니라 영업망까지 갖춰야 하기 때문에 팬오션 인수를 고려할 수 밖에 없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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