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2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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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천연가스 및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의 '아시아 프리미엄' 개선을 위한 논의의 장이 열렸다. 전세계 LNG 생산량의 70%를 수입하는 한·일 등 아시아 국가들이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세계 3대 오일·가스 업계의 국제교류 행사인 '가스텍 2014'가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27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한국가스공사의 주최로 27일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동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LNG 업계는 업계 장벽을 허물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등 창조경제 창출 역할을 해왔다"며 "한국 기업들도 여러 나라에서가스, 화학, 플랜트 건설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데 공급국과 소비국들이 서로 가스텍을 적극 활용해 큰 진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번 행사에선 한국과 일본이 전세계 LNG 생산량의 70%를 수입하는 등 주요 수입국임에도 '가격 수용자(price taker)' 입장에 머물러 있는 만큼 동아시아 지역의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인사말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강력한 수요와 석유와 연동된 가스 가격의 경직성으로 '아시아 프리미엄'이 형성돼 고가로 유지되고 있다"며 "도입비용 절감과 안정적 물량 확보를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개회 행사에 이은 오전 콘퍼런스에선 '아시아의 안정적 가스 수요 전략'이란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닉 밀네 도쿄미스비시 은행 부사장은 "아시아 에너지 포트폴리오의 앞으로 10년간의 핵심 트렌드는 공급 다각화"라며 "이미 아시아 석유공사 등의 가스·원유 분야 투자가 전세계 M&A의 20%를 차지하는 등 장기적으로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권영식 가스공사 부사장도 "가격을 낮추기 위해선 가격 변동성을 대비한 포트폴리오 접근, 다양한 LNG원 확보 등 종합적 전략이 필요하다"며 "구매자들간 협력 증진을 위해 한일 공동구매를 논의하는 등 유연한 가격공식을 이끌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도미니코 디스펜자 국제LNG수입자협회(GIIGNL) 회장은 "아시아는 LNG 전체 생산량의 70%를 수입하고 한국만 봐도 유럽 전체보다 더 많은 가스를 수입하는데 왜 시장을 만들지 못할까 의문"이라며 "파이를 만들 재료가 없는 상황이라는 게 큰 문제이긴 하지만 바이어들의 힘이 (가격을) 만들 수 있는데도 왜 조건이 충족되지 못했나 궁금하다"며 지역내 협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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