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3
원전 폐쇄로 LNG 수입 7조엔 급증 사상 최대 무역적자도 완화될 듯
북미에서 시작된 ‘셰일 혁명’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막대한 에너지 수입 비용에 허덕이는 일본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3일 미국 에너지부가 미쓰비시상사 등 일본 기업들이 텍사스주 프리포트 등 3곳에서 진행 중인 4개의 셰일가스 개발 사업 모두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북미산 셰일가스는 3년 뒤인 2017년부터 순차적으로 일본에 수입될 전망이다. 일본 업계에선 액화비용과 해상운송료 등을 합쳐도 현재 수입하는 중동산 천연가스보다 20~30% 정도 싼 가격에 북미산 셰일가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ㅇ 일본기업이 현재 중동 등으로부터 조달받고 있는 LNG의 수입가격은 유조선등 수송비등을 포함, 100만
BTU(영국열량단위) 당 16~18달러임
- 미국산 셰일가스(shale gas)는 20~30% 저렴한 가격으로 조달이 가능하게 되어 관련 업계의 기대가 큼
일본은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전국 54개(폐로가 결정된 후쿠시마 제1원전 6기를 빼면 48개) 원자로의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그 부족분을 화력발전으로 메우고 있는 탓에 지난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비용은 원전 사고 이전의 2배 수준인 7조엔에 달했다. 이는 고스란히 무역적자로 이어져 지난해 일본 무역수지 적자액은 사상 최대치인 11.4조엔을 기록했다.
일본이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발중인 셰일가스의 연간 생산량은 2500만t에 이른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를 화력발전에서 활용하면 원자로 20기 이상의 발전 용량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전했다. 모테기 도시미츠 경제산업상도 이를 인식한 듯 “안정적이고 싼 액화천연가스의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허가가 떨어지자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미 동부 메릴랜드주 코브 포인트에서 연간 230만t의 셰일가스 개발에 나선 스미토모상사와 도쿄가스는 가스의 액화 위탁과 판매를 위한 공동출자 회사를 만들었다. 도쿄가스가 이 가운데 140만t을 사용하고, 스미토모상사가 나머지 80만t을 수입해 간사이전력에 판매할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2020년까지 매년 200만t, 2030년까지 1000만t의 셰일가스를 확보를 할 예정이다.
에너지 수입원이 다변화되면서 중동의 기존 거래선과 가격 협상 여지도 커져, 에너지 수입 비용을 더 줄일 수 있게 된다. <니혼게이자이>는 에너지 수입 비용이 줄면 전기 요금이 하락해 경기 회복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셰일가스는 지하 깊은 곳의 퇴적 암석층에 함유된 천연가스로 최근 채굴법이 실용화되면서 생산량이 급증했다.
'Shale.LNG.SNG가스, 유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發 셰일가스 혁명, 세계 에너지패권 장악.유럽·亞에 `에너지 우산`…러·중동 견제 (0) | 2014.06.25 |
---|---|
일본, 2017년부터 미국산 셰일(shale gas)가스 수입 본격화 (0) | 2014.06.25 |
日셰일가스로 LNG 대체…관련 자산 매입 공격 투자. 미국 텍사스 주 및 캐나다를 중심으로 셰일가스 개발 및 자산 매입을 추진 중 (0) | 2014.06.24 |
LG 상사. 콜롬비아 석유개발사업 진출. 지오파크 콜롬비아사(GeoPark Colombia) 지분 20% 인수 예정, 중남니연관분야 확대추진 (0) | 2014.06.24 |
일본해운업계.미국 셰일가용 LNG 신조상담 본격화.전세계LNG선.2020까지 지금보다 25%늘어나 500척예상 (0) | 2014.06.24 |